미성년자일 때 호르몬 치료를 받고 이후 가슴이 제거된 여성이 의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렌 알다코(21세)는 17세일 때 자신에게 테스토스테론을 처방하고, 18세가 되자 가슴을 제거하는 시술을 한 의료인들을 고소했다. 알다코는 당시 성전환이 필요한 게 아니라 혼란스럽고 우울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알다코는 29페이지 길이의 송장에서 의사들이 자신의 혼란을 이데올로기적으로 처리했고,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성전환을 권유했으며, 유방 절제술로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유두가 가슴에서 벗겨지고, 모유를 먹일 수 없으며, 불임이 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호르몬제에 의해 성기가 손상되는 등 여러 문제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배심원 재판을 신청한 알다코는 미국 텍사스주 태런트 카운티에 소송장을 제출하면서 1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이다. 자신은 성전환이 아닌 우울증 등의 정신 치료를 받았어야 했다고 말하고 있다.
소송을 당한 의료인은 텍사스주 오스틴과 포트워스 지역에 위치한 3개의 시설에 근무하는 임상 간호사 델 스콧 페리, 정신과 의사 스크리낫 네칼라푸 박사, 상담원 바버라 로즈 우드, 외과 의사 리처드 산투치 박사와 애슐리 들레온 박사이다.
말괄량이 소녀였던 알다코는 10대 초반에 가족을 잃고, 큰 가슴으로 인해 친구들의 놀림을 당했다. 이후 자신을 소년 또는 남성도 여성도 아닌 존재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우울증과 불안 증세로 인해 우수했던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조울증 치료를 받던 15세의 알다코에게 메사 스프링스 정신병원의 네칼라푸 박사는 성전환을 제안했고, 알다코는 그가 추천한 트랜스센덴스 인터내셔널이라는 청소년 성 정체성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만난 임상 간호사 페리는 테스토스테론 등의 약물을 처방했고, 상담원 우드는 크레인 클리닉에서 양쪽 가슴 제거술을 받을 것을 권유했다. 알다코는 외과 의사들이 피가 빠져나가지 않게 하는 위험한 수술을 선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술 후 몸 안에 피가 맺히며 유두가 벗겨졌고, 부상에 대한 추가 수술을 다른 곳에서 받아야 했다. 크레인 클리닉은 추가 청구를 하지 않고 불만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알다코가 부담한 현금 $421.31의 환불을 제안했지만 알다코는 받지 않았다.
알다코는 테스토스테론과 이중 유방 절제술을 받았지만 몸에 대해 여전히 마음이 편안하지 않았다. 결국, 명상을 통해 자신의 문제가 성 정체성이 아닌 정신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몸을 되돌릴 수 없었다.
“Soren Aldaco, 21, says she was confused, autistic, depressed and anxious when doctors in Fort Worth and Austin encouraged her to become a boy, take cross-sex hormones and later have both breasts removed.” https://t.co/vMbRwxSijQ
— Bernard Lane (@Bernard_Lane) July 22,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