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진드기가 옮기는 알파갈 증후군에 걸린 사람은 붉은 고기를 먹다 죽을 수 있다’

미 CDC, ‘진드기가 옮기는 알파갈 증후군에 걸린 사람은 붉은 고기를 먹다 죽을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붉은 고기에 대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진드기에 대해 경고했다.

 

CDC가 지난달 28일에 홈페이지에 공개한 알파갈 증후군(ASG)은 붉은 고기 알레르기 또는 진드기에 물린 고기 알레르기로 불리는 질환으로 이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붉은 고기와 유제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게 된다.

 

CDC가 홈페이지에 알파갈 증후군을 공개한 날에 CNN은 2021년 8월 12일에 알파갈 증후군으로 죽었다가 살아났다는 켄 매쿨릭(66세) 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젊은 간호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의 첫 심폐소생술 환자 중 한 명이었고,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제 목숨을 구했습니다. 그 점에 감사드립니다.”

 

CNN은 매쿨릭 씨가 응급실에서 심장이 7분간 멈추었다가 다시 뛰었으며 당시를 회상하며 감정에 목이 메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말했다. “저는 침대에서 심장이 멈춘 채로 죽어 있었습니다.”

 

CDC의 알파갈 연구를 발표한 노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의 스콧 커민스 박사는 진드기가 사람을 물을 때 알파갈이 피부를 관통하며, 이 질병에 걸린 사람들은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와 같은 붉은 고기, 유제품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CDC는 의사 및 간호사 1,500명에게 알파갈 증후군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42%는 알파갈 증후군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CNN은 매쿨릭 씨가 2018년에 이마를 문 진드기에 의해 알파갈 증후군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이며, 이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붉은 고기나 유제품을 섭취한 후 4~6시간이 지나 두드러기, 호흡 곤란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커민스 박사는 미국의 의료인들이 알파갈 증후군에 대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2010년 이후 96,000~450,000명이 알파갈 증후군에 영향을 받았으나 인지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경제포럼은 이미 2018년부터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붉은 고기를 먹지 말 것을 제안했고 곧 빌 게이츠 등은 실험실에서 고기를 배양하는 기업들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기업 중 하나인 업사이드푸드(UPSIDE Foods)는 최근 농무부로부터 배양된 닭고기의 상업적인 생산과 판매를 승인받았다.

 

게이츠 재단은 2021년 3월에 유전자 조작을 통한 ‘지속 가능한 진드기’ 개발을 위해 128억 3천만 달러(약 16억 8천만 원)의 보조금을 유전자 변형 곤충을 개발하는 기업 옥시테크(Oxitech)에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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