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수술용 마스크 착용이 인지 능력을 저하한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튀르키예 보건과학대학 종양간호학과 연구진이 지난 15일에 국제 저널’ 간호사교육실습(Nurse Education in Practice)’에 발표한 논문 “대면 수업 중 수술용 마스크의 장시간 착용이 간호대학생 인지 및 생리적 매개변수에 미치는 영향“은 수술용 마스크가 보건 전문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간호대학생 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연구는 설문을 이용하여 인지, 피로 및 호흡곤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앱을 통해 인지 반응 시간을 객관적으로 측정하였으며, 체온 및 혈중 산소포화도도 측정되었다.
수술용 마스크를 쓴 학생들은 5시간 길이의 수업을 시작할 때 설문지를 작성하고 위의 매개변수가 측정되었고, 수업이 끝나고 나서 같은 절차를 반복했다. 수업을 마친 학생들은 평소와 다른 호흡곤란 및 인지 피로가 발생하고 반응시간이 현저하게 느려졌다고 증언했고 신체 피로는 체온 상승과 명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동료 심사를 통과한 이번 연구의 과학자들은 매개변수의 변화가 5시간의 수업이 끝나고 발생했는지, 아니면 수업 도중에 발생했는지 알 수 없으므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 대조군 실험이 이상적이었으나 코로나 환경의 제약 때문에 실시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연구진은 단순한 수업이 아닌 임상 실습 환경이라면 수술용 마스크 착용이 착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수술용 또는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의 보호력을 갖는 마스크의 장기적인 착용이 의무화되었는데, 당시 임상의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게 행동하는 능력이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보았다.
논문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대면 수업 중 수술용 마스크 착용이 학생들의 인지 피로를 증가시키고 인지 반응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 이후 대면 수업을 위한 교육과정의 재설계가 필요하며, 교습자들은 이러한 결과를 고려하여 수업을 수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