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이버 공격을 주장하고 있는 영국과 뉴질랜드

중국의 사이버 공격을 주장하고 있는 영국과 뉴질랜드

영국과 뉴질랜드가 뒤늦게 사이버 공격의 피해를 동시에 발표했다.

 

영국의 올리버 다우든 부총리가 중국에 의한 영국 선거관리위원회 해킹과 국회의원들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를 부인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영국 정부는 자오 광종, 니 가오빈과 우한 샤오루이지 과학기술 회사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는데 2021년 8월에서 2022년 10월 사이에 선거관리위원회가 보유한 약 4천만 명의 유권자 개인 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사이버 스파이 단체인 고급지속위협그룹(APT31)이 관여한 것으로 언급되고 있고 영국의 GCHQ 산하 국가사이버보안센터는 영국 의원 4명이 별도로 공격의 표적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다우든 부총리는 말했다. “우리는 중국 정부가 영국의 이익을 위협하는 모든 곳에서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영국은 이러한 행동이 중국의 적대적 의도를 나타내는 분명하고 지속적인 행동 패턴을 보여준다고 판단합니다.”

 

뉴질랜드도 의회에 대한 중국의 사이버 공격이 2021년에 있었다고 뒤늦게 발표했다. 뉴질랜드의 윈스턴 피터스 외무장관은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는 단체들에 의한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을 비난했다.

 

“이러한 성격의 외국 간섭은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는 중국에 향후 이러한 활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중국 대사에게 민주적 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우려를 표명했다고 부연했다.

 

메릭 갈런드 미국 법무장관도 가세했다. “미국과 동맹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기 위한 악의적인 사이버 작전을 시작하는 등 중국 정부가 비판자들을 표적으로 삼고 위협하기 위해 어떤 목적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런던에 위치한 주영 중국 대사관은 성명에서 영국의 주장을 반박했다. “영국이 근거 없이 이른바 ‘중국의 사이버 공격’을 과장하고 제재를 발표하는 것은 명백한 정치적 조작이자 악의적인 비방입니다. 우리는 영국의 내정에 개입하려는 관심도 필요도 없습니다.”

 

린 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영국이 중국에 제출한 증거가 ‘부적절’하고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논평했다. “우리는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은 93%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과 86%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향후 2년 내에 치명적인 사이버 공격에 의한 지정학적 불안정을 예상하고 있다는 보고서 ‘2023년 글로벌 사이버 보안 전망‘을 작년 1월에 내놓았다.

 

세계경제포럼 전무이사 제러미 저겐스는 “글로벌 불안정으로 인해 사이버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이 보고서는 협력에 대한 새로운 초점을 요구합니다. 공동의 디지털 인프라를 책임지고 있는 공공 및 민간 부문의 모든 이해관계자는 보안, 복원력,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해야 합니다“라고 발언했다.

 

일각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선거가 집중된 2024년에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발표된 후 국제사회가 디지털 신분증 도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전 세계적 디지털 신분증의 채택을 제안하는 보고서 ‘디지털 ID 재구상‘을 작년 6월에 발표했다.

 

“공공 및 민간 부문을 아우르는 1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한 국제 협력의 결과물인 이 보고서는 탈 중앙화 ID에 참여하고자 하는 정부 관계자, 규제 기관 및 경영자들을 위한 도구, 프레임워크 및 권장 사항을 제공한다.”

 

빌게이츠재단은 전 세계 8억 5천만 명의 인구가 법적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의 부족으로 사회로부터 받아야 할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생체) 디지털 신분증이 인류를 가난에서 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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