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실험실 유출설을 막기 위한 CIA 회의에 참석한 파우치 박사

코로나 실험실 유출설을 막기 위한 CIA 회의에 참석한 파우치 박사

지난 팬데믹에서 백악관의 코로나 정책을 주도했던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코로나 실험실 유출설을 방해하기 위한 회의를 위해 CIA 본부를 방문한 사실이 내부고발로 드러났다.

 

미 하원 코로나 팬데믹 소위원회는 파우치 박사가 코로나 기원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CIA 본부를 방문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브래드 웬스트럽 의원은 크리스티 그림 감찰관에게 편지를 보내 조사를 요청했다.

 

당시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DI) 소장이던 파우치 박사는 CIA 본부를 방문했음에도 그의 방문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수상한 정황도 확인되었다.

 

내부고발자의 이름은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편지에는 특수 요원 브렛 로랜드가 언급되고 있고 웬스트럽 의원은 감찰관이 그와 녹취 인터뷰를 진행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웬스트럽 의원은 성명에서 “우리의 목표는 코로나19의 기원에 관한 과학적 조사 과정이 공정하고 공평하며 다른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파우치 박사는 올해 2월에 FBI와 에너지부가 코로나19의 실험실 유출 결론에 도달하자 강력히 반발했었다. “데이터를 봐야 합니다. 실험실 유출의 데이터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열린 마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에 코로나 팬데믹 소위원회는 미 국립보건원(NIH)이 2014년에 미국의 비정부기구 에코헬스얼라이언스를 통해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연구를 위해 370만 달러를 중국 우한 연구소에 보낸 사실을 근거로 파우치를 압박했었다.

 

이에 대해 파우치는 미국 자금이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기능 강화(gain-of-function)’ 연구를 지원한 적이 없다는 모호한 답변을 했다. 그가 우한 연구소에 대한 후원을 부인한 건지 기능 강화 연구가 아님을 주장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매체 디 인터셉트는 미국 정부가 에코헬스얼라이언스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를 치명적으로 만드는 기능 강화 연구를 위해 우한바이러스연구소를 후원했다고 2021년 9월에 처음 보도했다.

 

지난 23일에 공화당의 론 존슨 상원의원은 파우치 박사가 소장으로 있던 NIAID의 핑 첸 박사가 우한 연구소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한 보고서의 존재를 정보자유법을 통해 공개했다.

 

첸 박사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제가 볼 때 (안전성) 교육 지원 필요성을 기술자에게 알리는 일이 분명히 필요합니다. (우한) 연구소는 NIAID의 도움과 기술 지원을 환영할 것입니다.”

 

당시 국무부 문건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WIV) 과학자들과 교류하는 동안, 그들(NIAID)은 새로운 연구소가 고도로 격리된 실험실을 안전하게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적절한 교육을 받은 기술자 및 조사자가 심각하게 부족한 점에 주목했다.”

 

존슨 의원은 보건복지부(HHS)가 첸 박사의 보고서를 완전히 가린 채 제공하자 불만을 표출했다. “공개된 문건에서, 보건복지부는 보고서 전체를 가린 후 사생활 보호와 심의 정보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이 정보를 가린 유일한 이유는 아마도 보고서의 내용을 미국인들에게 숨기기 위해서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안전성 문제를 국립보건원 및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관리들이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대중이 완전히 이해하기를 원하지 않았을 겁니다.”

 

공화당의 랜드 폴 상원의원은 (CIA와 관련이 있는) 에코헬스얼라이언스가 2018년에 제안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인간 감염 연구(‘프로젝트 DEFUSE‘)를 국방고등연구기획청(DARPA)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거절하자 이를 파우치 박사가 맡아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 맡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론 존슨 상원의원이 공개한 국무부 공문(오른쪽).

첸 박사의 우한 연구소 안전성 보고서(왼쪽)는 전체가 가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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