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처음 증가한 미국의 유아 사망률

20년 만에 처음 증가한 미국의 유아 사망률

미 질병통제센터(CDC)의 최신 보고서에서 지난해 유아사망률이 증가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2021~2022년의 미국 유아 사망은 출생아 1,000명당 5.6명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2002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의 유아 사망률은 20년 연속으로 하락했었다. 신생아가 아닌 유아의 사망률도 4% 증가했다.

 

유난히 25~29세 임신부들의 유아 사망률이 크게 증가했고, 임신 37주 전에 태어난 아기들과 남자 유아들의 사망률 또한 높은 것으로 관찰되었다. 유아 사망률 상위 10개 원인 중 임신부 합병증과 신생아 세균성 패혈증이 크게 증가했는데, 가장 많은 사망 원인은 선천성 기형이었다.

 

전문가들은 20년 동안 하락하던 유아 사망률이 갑자기 급등한 원인을 찾지 못해 당황하고 있다. 메릴랜드 대학 가정의학과 교수 마리 토마는 말했다. “지금까지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걱정되는 일입니다.”

 

엄마들의 건강 개선을 위한 비영리 단체 마치 오브 다임즈(March of Dimes)의 대표 엘리자베스 체롯 박사는 원인을 엄마들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의 데이터는 출산 전, 출산 중, 출산 후에 엄마들을 더 잘 부양하지 못한 것이 좋지 않은 유아 건강 결과에 기인하는 요인들 중 하나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CDC 보고서를 작성한 대니엘 엘리 박사는 얼핏 보기에 3% 증가는 작아보일 수 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라고 분석하면서 이 증가가 1년 동안의 통계적인 실수인지 아니면 지속적인 추세의 시작인지 지켜보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엘리 박사는 일부 주의 유아 사망률이 훨씬 더 높은 점을 지적했다. “일부 주에서는 비율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2021~2022년 미국의 유아 사망은 20,500명을 넘었는데, 특히 조지아주는 전년보다 116명, 텍사스주는 251명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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