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출신 이민자를 조롱하여 체포된 오바마 행정부의 국가안보보장회의 보좌관

이집트 출신 이민자를 조롱하여 체포된 오바마 행정부의 국가안보보장회의 보좌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으로 근무한 고위 관리가 이슬람 혐오 행위로 체포되었다.

 

스튜어트 셀도위츠(64세)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한창이던 지난 21일 저녁에 중동계 미국인 노점상 모하마드 후세인(24세)을 구두로 조롱하고 공격하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되었다.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서 셀도위츠는 후세인을 향해 “우리가 팔레스타인 어린이 4천 명을 죽였다고 해도,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후세인에게 이슬람의 창시자 모하메드처럼 딸을 강간했냐고 물었다. “당신도 모하메드처럼 딸을 강간했나요?”

 

셀도위치는 영어를 모른다며 대화를 거부하는 후세인을 지속적으로 조롱하고 협박했다. “당신은 무슨 언어를 하죠? 당신은 거룩한 코란의 언어인 아랍어를 구사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변기처럼 사용하죠.”

 

“어떻게 생각하나요? 코란을 변기처럼 사용하는 사람들이 신경 쓰이지 않나요? 진실을 말해주시죠. 영어를 하지 못하세요? 안타깝네요. 그러니까 당신은 포장마차에서 음식을 파는 겁니다. 무식하기 때문이죠.”

 

“당신의 사진을 이민국에 있는 내 친구들에게 보낼 겁니다. 이집트에 있는 무하바랏이 당신 부모님을 체포할 겁니다. 아버지가 손톱을 좋아하나요? 아버지는 손톱을 하나씩 잃게 될 겁니다.”

 

셀도위츠는 체포되기 2주 전인 11월 7일에 할랄 음식을 파는 후세인에게 어디 출신인지를 물은 후 하마스를 지지한다고 단정적으로 판단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대한 훈계를 시작했다. 포장마차에는 친팔레스타인 국기도 포스터도 없었다.

 

후세인은 자신은 정치 성향을 드러낸 일이 전혀 없고 그저 지역사회에서 일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몇 년 동안 여기에 있었지만 아무에게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Q] 열차가 개통한 이후로 6~7년 여기에 있었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우리 직원들은 범죄 전과가 없고, 누구와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으며, 모두 교육을 잘 받았습니다.”

 

뉴욕 경찰이 고객의 신고 전화를 초기에 무시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초기 신고에 대해 대수롭지 않은 듯 반응했고, 신고가 반복되자 체포에 나섰고 조사에 착수했다.

 

셀도위츠는 자신이 흥분해서 해서는 안 될 말을 했지만 이슬람 혐오자가 아니라고 말했다. “저는 수차례 많은 사람들과 함께 무슬림들을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큰소리로 말한 일이 있습니다.”

 

“저는 식품 판매자와 말다툼을 했습니다. 그 인물이 저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 영상을 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무부 출신의 진보 팟캐스트 팟세이브 아메리카의 진행자 토미 비에터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 셀도위츠의 국무부 근무를 확인해 주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NSC에 상세한 정보를 제공했고 국무부에서 30년을 근무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어떤 방식이든 이 사람과 연관된 것이 끔찍할 정도로 당혹스럽습니다.” 셀도위츠는 1999~2003년에 국무부에서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정책 부국장으로 맡았고, 국무부 우수명예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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