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교통 중계 서비스인 우버가 호주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캔버라에서 자동차 줄이기 사회 실험을 시작한다.
우버는 호주인 50명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자신의 차를 사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현금을 제공하는 실험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차 한 대 줄이기’로 명명된 이 실험의 참가자는 우버 크레디트 1,300달러(약 114만 7천 원)를 받는다.
호주 우버의 총괄 관리자인 돔 테일러는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앞으로 50년 동안 차 소유에서 벗어나 점진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버는 점진적인 변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호주가 직면한 놀라운 문제가 있는데, 그것은 호주가 소유하고 있는 1,500만 대의 자동차가 95%의 시간 동안 방치되어 우리 도시와 지갑에 구멍을 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경제포럼의 회원사인 우버는 사람들이 차의 소유를 포기할 때까지 많은 해가 걸릴 거라고 말했지만 우버의 입장은 세계경제포럼이 작년 7월에 홈페이지에서 제안한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한 ‘소유에서 사용으로’의 변화와 일치한다.
또한 우버는 이번 사회 실험에 자전거 기업 Lug + Carrie와 전기 자전거 및 스쿠터 생산 기업 Lime, 그리고 참가자들의 행동을 분석하기 위한 행동 과학자들까지 참여시키고 있다.
우버는 행동 과학자들이 분석하게 될 데이터를 학계와 정부 기관들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한 명이 차 한 대를 소유한다는 호주인들의 차에 대한 사랑이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