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감시 자본주의’라고 비판한 유명 벤처투자가

토론토의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감시 자본주의’라고 비판한 유명 벤처투자가

토론토에서 진행 중인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가 비판을 받고 있다.

 

토론토시가 구글의 사이드워크 랩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출범한 이 프로젝트는 사생활 침해와 데이터 무단 수집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의 벤처 투자가인 로저 맥너미는 구글이 시민들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것으로 믿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일에 시 집행위원회에 보낸 편지에서 그는 “토론토의 워터프론트에서의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는 가장 진보한 방식의… 감시 자본주의입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구글이 해당 지역사회에서 모든 방식을 동원해 데이터를 수집한 후 그 데이터를 이용할 권리를 주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마트 시티는 여러 종류의 전자 사물 인터넷 센서로 도시 지역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구글의 사이드워크 랩스는 토론토의 부둣가에 있는 약 14,700평 넓이의 산업단지에서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작년 가을에 발표했다가 올해 초로 연기했었다.

 

애플, 페이스북, 구글의 투자자였다가 비판으로 돌아선 맥너미 씨는 “구글이 제공하는 것이 무엇이든, 토론토로 돌아오는 가치는 당신의 도시가 포기하는 가치에 미치지 못합니다”고 말하면서 프로젝트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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