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총리를 협박한 인물은 유럽연합 집행위원 올리버 바르헬리

조지아 총리를 협박한 인물은 유럽연합 집행위원 올리버 바르헬리

조지아의 이라클리 코바키제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총상을 입은 로베르트 피초 총리를 언급한 인물의 신원이 드러났다.

 

올리버 바르헬리 유럽 이웃 및 확대 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으로 통해 자신이 코바키제 총리에게 전화를 건 인물이 맞는다고 인정했다. 다만, 암살 위협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제 전화 통화 중 일부가 맥락에서 완전히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제 전화의 원래 의도된 목적을 완전히 오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대중에게 전달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유럽연합은 외국의 돈을 받는 비정부기구 등에게 후원자 이름을 정부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투명성을 요구하는 조지아의 ‘외국 영향력의 투명성에 관한 법률’이 조지아의 정치 양극화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

 

이라클리 총리에게 최근 수차례 전화를 걸어 압력을 행사한 바르헬리는 조지아의 정치적 분열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슬로바키아의 최근의 비극적인 사건은 유럽에서도 그러한 높은 수준의 양극화가 사회에서 어디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예이자 참고가 되고 있습니다.”

 

조지아의 코바키제 총리는 외국 영향력의 투명성에 관한 법률의 채택 포기를 요구하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압력을 “모욕적인 공갈”이라고 말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이번 주 초에 있었던 인터뷰에서 2014년에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쿠데타가 조지아에서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는 ‘조지아 마이단’이 우리나라를 매우 심각한 결과, ‘우크라이나화’로 이끌 수 있기 때문에 이 나라를 진흙탕이 되도록 두고 싶지 않습니다.”

 

2004년에 적도 기니에서 실패한 쿠데타를 주도했던 영국의 용병 사이먼 만이 미국의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가 적도 기니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음모를 꾸몄다고 폭로하는 등 비정부기구는 정치적 내부 갈등이 심한 국가에서 반정부 시위를 일으켜 정권을 전복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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