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국방위원회를 인용하여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무모한 침략 전쟁’으로 정의한 후 ‘선제 공격으로 대응하겠다’ 는 보도가 나가자 러시아 외교부가 이에 대응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상대국에 대해 예방 차원의 핵 타격을 하겠다는 위협을 포함하는 공식 성명을 절대 용인할 수 없습니다.” “평양은 이런 방식으로는 국제 사회의 전적인 반대를 직면하게 될 것이며, 국제 연합 헌장에 기술된 자위권에 따라 북한에 대한 군사력 사용을 허용하는 국제법적 기반을 제공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러시아는 또한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규모와 사용되는 무기의 수, 종류에 있어 유례가 없는’, ‘한반도과 그 주변의 상황 전개가 우려를 증가시키고 있다’ 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번 주 월요일에 시작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는 만오천 명의 미군과 삼십만 명의 한국군이 참여하고 있다.
북한이 올해 1월 6일에 핵 실험을 실시하고 2월 7일에는 핵 무기 장착이 가능한 로켓을 이용하여 위성을 발사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평양의 움직임 후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강경 결의안을 채택하고 제재 조치를 취하면서 북한 경제는 더욱 고립되는 결과가 되었다.
오늘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러시아와 중국 외무부 장관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외무장관인 세르게이 라브로프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무책임하다’ 고 비난하였다. 그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상황이 미국으로 하여금 해당 지역에 미사일 방어방을 배치하는 구실이 되어서는 안 되며,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을 향하여 ‘미국의 미사일 시스템의 배치는 한반도의 실제 방어상의 필요를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지역에서의 힘의 전략적 균형에 해가 되어 결국 새로운 군비 확장 경쟁으로 이끌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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