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을 공습한 미국과 영국

예멘을 공습한 미국과 영국

1990년에 걸프전을 주도했던 미국과 영국이 다시 중동에서 힘을 합쳤다.

 

미국와 영국은 지난 10일에 군함, 전투기, 잠수함 등을 동원하여 홍해에서 선박들을 공격한 예멘에 폭탄을 퍼부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예멘에 대한 공격이 항해의 자유와 무역의 자유로운 흐름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고 영국의 리시 수낵 총리는 정당방위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타격에 지원을 제공한 호주, 바레인, 캐나다, 네덜란드에 감사를 전하면서 필요하면 추가 공격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예멘의 후티 정부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민간인 학살을 멈출 때까지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가 서방의 공격을 받았다.

 

서방의 예멘에 대한 추가 공격은 이미 결정되어 있어 보인다. 독일이 예멘과의 전쟁에 참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언론사 디 벨트는 2월 1일에 독일의 F-124 호위함이 아덴만으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이 함정은 최대 1,000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정찰 레이더와 방공 미사일, 공격 헬리콥터가 탑재되어 있고 대함 하푼 미사일과 어뢰도 장착되어 있다.

 

유럽연합은 미국과 영국의 예멘 공격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은 미국과 영국보다 더 차분한 접근법을 원하고 있다. 한국은 독일, 덴마크, 뉴질랜드와 함께 미국과 영국의 군사 행동을 지지하는 공동 성명에 서명했다.

 

유엔 주제 러시아 대사는 긴급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과 영국의 예멘 공습이 유엔 헌장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바실리 네벤지아 대사는 국경에서 천 마일 떨어져 있는 국가를 공격하면서 정당방위를 내세운 미국과 영국의 군사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상업용 선박의 보호는 좋지만 공격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다른 국가를 일방적이고 불법적으로 폭격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한편, 영국 국방장관 그랜드 셰프스는 예멘에 대한 공습이 “영국이 어떻게 주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청사진”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랭커스터 하원에서 가진 연설에서 예멘이 미국과 영국의 경고를 무시한 대가를 치렀다고 힘을 주어 말했다.

 

그는 또한 올해 나토 훈련에 2만 명의 군을 파병한다고 발표했다. “오늘날의 나토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커졌지만 도전도 커졌습니다.” “저는 2024년에 더 많은 일을 하기로 결심했고, 이것이 바로 오늘 영국이 냉전 종식 이후 나토의 최대 파병 중 하나를 이끌 약 2만 명의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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