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경고한 이란, ‘이스라엘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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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경고한 이란, ‘이스라엘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

이란이 중동에 확전을 원하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미국에 경고했다.

 

이란의 대통령 보좌관 모하마드 잠시디는 보복 공격을 준비 중인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에 거리를 둘 것을 미국에 요구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에서 “이란은 서면 메시지를 통해 네타냐후가 미국에 대한 함정에 빠지지 말라고 미국 지도부에 경고합니다. 다치지 않도록 멀리 있으시죠”라고 조언했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습격하여 장군 2명을 포함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장교 7명을 숨지게 했다. 이란은 초유의 영사관 공격에 대해 보복을 맹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강한 어조로 말했다. “시온주의 정권은 우리의 용감한 사람들의 손에 처벌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범죄와 그들이 저지른 다른 범죄를 후회하게 만들겠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는 미국의 언론사 악시오스에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공격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미국이 관여하지 않았음을 이란에 알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란의 호세인 아미라브돌라얀 외무장관은 미국산 무기가 사용된 점을 들어 미국의 승인을 의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2월에 이란에 발생한 두 건의 가스 파이프라인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당시에 이란의 자바드 오지 석유 장관은 내각 회의에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가스관 폭발은 이스라엘의 소행입니다. 음모는 실패했습니다.”

 

중동 전쟁을 원하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시리아, 레바논, 이란에 대한 동시 도발을 이어가며 미국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어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의 지지율 하락을 염려하고 있는 백악관이 난처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에 개입하지 말라는 미국의 경고를 따랐던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 계획을 미국에 전달한 후 미국으로부터 미국 시설을 공격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요구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한편, 22개국이 참석한 아랍연명 회의는 이집트 국경 가자지구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도시 라파에 대한 공격은 범아랍 국가 안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이스라엘에 경고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라파에 대한 침공을 명령했다.

 

“라파에 진입하지 않고는 승리할 수 없으며, 라파에서 하마스 대대를 제거하지 않고는 승리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한 기자는 조 바이든에게 물었다. “대통령님,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하셨습니까?” 바이든은 대답했다. “저는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하라고 요청했습니다.”

 

 

 

 

Source :
RT, Reu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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