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정당의 계정을 정지하여 유럽 선거에 개입하는 메타

보수 정당의 계정을 정지하여 유럽 선거에 개입하는 메타

메타가 포르투갈 제3당인 체가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정지 조치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거대 테크 기업인 메타가 중요한 유럽의회 선거를 50여 일 남겨둔 상황에서 포르투갈의 떠오르는 보수 정당 체가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10년 정지 조치했다.

 

체가는 작년에 50석을 확보하여 2022년의 12석에서 급성장했고 현재 19.9%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달 23일에 20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보유한 체가의 계정에 다음의 통지문을 보냈다.

 

“고객님의 계정은 3649일 동안 제한됩니다. 고객님의 계정 활동은 커뮤니티 기준을 위반했습니다. 따라서 하나 이상의 일반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6월의 선거를 앞두고 체가는 이미지, 비디오를 게시할 수 없고 메시지 전송 등의 활동도 금지되었다. 체가는 메타의 이번 조치에 반발하면서 모든 법적 수단을 사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체가의 리더 안드레 벤투라는 포르투갈 언론사 옵서버도르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이 유죄 판결을 받을 때까지 모든 사법 기관에” 이 문제를 회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체가는 소셜 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합당한 설명 없이 정치적 검열을 행사하는 메타를 질타했다. “우리는 포르투갈 국민의 선택의 자유를 빼앗으려는 검열을 물리칠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포르투갈을 포기하지 않으며 좌파의 이익이 지배하는 페이스북의 소유주들에게 우리의 분노를 보여주겠습니다.”

 

체가는 계정의 활동 제한 조치에 대해 과거에 게시한 가족 양육권 싸움 영상이 폭력으로 판단되었을지 모른다고 추정할 뿐, 제대로 된 짐작조차 못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포르투갈의 여러 언론사에 게재되었고 다른 소셜 미디어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테크 타임스는 메타의 결정이 체가의 반이민 정책과 관련된 게시물에 근거하고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여전히 원인을 자신하지 못했다. 해당 영상은 체가가 계정 정지 조치를 받은 후에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벤투라 당 대표는 이 게시물에서 포르투갈의 집시 커뮤니티를 비판했었다.

 

당 대변인 파트리시아 카르발류는 설명도 항소 기회도 제공하지 않는 메타의 행위를 정치적 검열로 판단하고 있다. “이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정치적인 검열입니다.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포르투갈의 한 정당에 대한 전례 없는 박해입니다.”

 

체가는 불법 이민자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이민자로서 포르투갈에 머무를 수 있지만 범죄를 저지르는 즉시 추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경 개방 정책으로 불법 이민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포르투갈에서 체가는 이민자 입국에 대한 연간 쿼터를 제안하여 극우 정당이라는 언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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