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시장 폭락을 예상하는 월가의 예언가

미국 주택시장 폭락을 예상하는 월가의 예언가

2008년 금융 위기를 성공적으로 예측한 후 ‘월가의 예언가’라는 별명을 얻은 경제 전문가가 집값 폭락을 예상했다.

 

메러디스 휘트니는 미국의 남성들이 가정을 꾸리는 데 관심이 없기 때문에 여성들이 독신으로 남게 되어 큰 가족을 위한 주택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베이비붐 세대의 축소와 함께 시작되었으며 이용 가능한 부동산의 과잉을 의미한다.

 

지난 10년 동안 주택 가격 상승의 대부분은 높은 수요와 낮은 공급에 의해 주도되었으나 이 현상이 역전되고 있다. 그녀는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비디오 게임의 보급 증가를 주목한다. “다른 사람들과 있는 기분이지만 사실은 집에 혼자 있고, 이것이 젊은 남성들의 사교성에 큰 격차를 만들었습니다.”

 

“젊은 남성과 여성이 집에 사는 속도는 약 두 배입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을 2000년대 초 중반의 Xbox, Wii 및 Playstation 출시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3년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30세 미만의 남성 중 63%가 자신을 결혼하지 않았거나 애인이 없는 ‘싱글(single)’로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포르노의 증가, 데이트 앱 증가, 팬데믹 기간 동안의 봉쇄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휘트니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역사적으로 주택 가격 형성의 가장 큰 원동력은 낮은 가구 형성이라고 설명했다. “오늘날 가구 형성은 16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그녀는 가구 형성이 다이아몬드(diamonds), 기저귀(diapers), 이혼(divorce), 빛(debt), 죽음(death)이라는 다섯 개의 D에 의해 주도되며 최소한 처음 두 개의 D가 없다면 집을 살 이유가 없다고 부연했다.

 

현재 집을 사고 있는 사람은 주로 독신 여성이다. 전미부동산협회(NAR)의 최근 자료에서 독신 여성은 미국 주택 구매자의 19%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10%인 독신 남성의 거의 두 배이다. 40년 전, 독신 여성과 독신 남성의 주택 구매 비율은 각각 11%와 10%로 거의 비슷했었다. 현재 결혼한 부부의 주택 구매 비율은 59%까지 떨어졌다.

 

휘트니는 특히 큰 주택의 수요 폭락을 예고했는데 미혼 여성만으로 큰 주택의 공급을 흡수할 수 없고 노인들은 재산세, 보험료, 공과금, 주택 담보대출 등이 점차 부담이 되면서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주택 담보대출 금리가 지난 20년간 가장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임금 증가 없이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주택 구매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전미부동산협회에 따르면, 기존 주택 가격의 중간값이 작년보다 4.8% 상승하면서 9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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