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 연구원, ‘중국이 러시아와 가까워지도록 허용한 것은 미국의 정책 실패’

미 전략 연구원, ‘중국이 러시아와 가까워지도록 허용한 것은 미국의 정책 실패’

중국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외교 정책 전략가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 실책을 지적했다.

 

헤리티지 재단의 선임 연구원 마이클 필즈베리는 폭스 뉴스에 출연하여 러시아와 중국이 서로 사이를 두게 하는 미국의 전통적인 정책을 바이든 정부가 파괴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두 핵 강대국을 하나로 묶은 것은 정말로 최고의 실수입니다.”

 

필즈베리 연구원은 중국이 지난 75년 동안 소련 및 러시아와 갈등을  빚은 사실이 미국의 외교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그들이 이렇게 단합하는 모습을 보는 건 저에게 그냥 충격입니다.”

 

1970년대부터 미국의 대중국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한 필즈베리는 중국과 러시아를 분리하고 유지하는 것이 미국 외교 정책의 오랜 목표했다고 강조하면서, 이 전략이 1970년대 리처드 닉슨 대통령부터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지속되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는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 중 하나로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활용하여 중국을 미국과 협력하도록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한 인터뷰에서 중국을 러시아와 소원한 관계로 만들려는 미국의 압박을 거부한 중국을 강하다고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을 국제 무대의 주요한 안정 요인 중 하나라고 발언했다.

 

지난 17일에 푸틴 대통령은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무역 박람회에 참석하여 시진핑 국가 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공식 회담 후 통역만 대동한 채 버드나무 아래를 거닐고 차를 마셨고, 시 주석은 저녁에 떠나는 푸틴 대통령을 배웅하면서 포옹까지 했다.

 

필즈베리는 서방이 미국과 유럽연합 시장을 통해 중국에 대한 통제력을 가지고 있다는 폭스 뉴스 진행자 브라이언 킬미드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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