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대 연구, ‘늦은 취침이 우울증과 불안을 증가하게 한다’

스탠퍼드대 연구, ‘늦은 취침이 우울증과 불안을 증가하게 한다’

밤늦게까지 잠에 들지 않은 습관이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는 대규모 연구가 발표되었다.

 

스탠퍼드 의학(Stanford Medicine)의 최신 연구에서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에 관계없이 늦은 취침 시간이 우울증, 불안, 그리고 기타 행동 장애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연구진은 일찍 일어나는 사람의 정신건강이 더 좋은 이유가 분명하진 않지만, 수면 시간대와 관련이 있는 건 확실하며 야행성 인간이 충동적이고 부적응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성인 73,888명의 수면을 분석한 연구진은 5월 19일에 저널 ‘정신건강(Psychiatry Research)’에 발표한 이 논문에서 밤에 깨어 있는 사람들의 뇌가 특히 위험 평가, 행동 억제 및 인지 조절과 같은 영역에서 다르게 작동하는 사실을 발견했다.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Frontiers in Network Physiology에 발표된 한 연구는 밤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는 사람들이 약물 남용, 폭력 범죄 및 자살과 같은 부적응적 행동을 보이는 현상을 언급한다.

 

Nature Human Behavior에 개제된 2020년 기사는 비속안운동(non-rapid eye movements)의 느린 파장 수면이 뇌 네트워크에서 항불안 효과가 있으며, 개인의 불안 수준을 의미 있게 낮추는 데 수면과 관련된 치료가 기여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신경 과학 및 심리학과 교수인 매슈 워커 박사는 이른 밤 시간에 비속안운동 수면을 놓치는 것이 불필요한 신경 연결을 제거하고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전지 작업에 손상을 준다고 설명한다.

 

더블린 피직 트리니티 대학의 교수인 로즈 앤 케니 박사는 늦은 밤의 격렬한 운동이 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정신 및 신체의 깊은 잠으로의 전환을 어렵게 만드는 자극적인 호르몬과 신경전달 물질을 방출한다고 분석했다.

 

그녀는 뇌의 경계심을 유발하는 아미노산인 티라민이 많이 포함된 음식과 음료인 숙성된 치즈, 와인, 맥주, 고기의 저녁 섭취와 야간 간식이 이른 밤 수면을 어렵게 만든다고 보았다.

 

잠자리에서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방출하는 블루 라이트에 대한 노출이 멜라토닌의 분비를 지연하여 (깊은) 수면에 빠지는 것을 방해하고 낮의 졸림 현상을 유발한다는 연구도 있다.

 

스탠퍼드 의학의 연구가 추천하는 잠에 드는 시간은 새벽 1시 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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