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언론사, ‘이스라엘은 하마스 공격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

이스라엘 언론사, ‘이스라엘은 하마스 공격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10월 7일 공격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이스라엘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 방송사 칸 뉴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10월 7일에 하마스 전사들이 국경을 넘기 3주 전에 이스라엘군 정보부 부장이 하마스의 대규모 침공 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수십 명의 하마스 대원들이 200~250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잡아 가자지구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하마스 전사들은 10월 7일 공격에서 약 250명의 인질을 가자로 데려갔다.

 

칸 뉴스의 익명의 소식통은 하마스 대원들이 국경을 넘기 전에 이스라엘군 전초기지에 대한 모의 공격, 군인 및 민간인 인질을 잡는 방법, 그리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을 다루는 방법을 훈련했다고 전했다.

 

칸 뉴스는 하마스의 작전 계획서가 이스라엘군 고위 관리들에게 전달되었지만 무슨 일인지 완전히 무시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공격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집트 정보부 관리들은 하마스가 ‘큰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경고를 이스라엘 정보부와 총리에게 반복해서 전달했다. 이스라엘군도 최소 4차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와 파이낸셜 타임스도 이스라엘 정부가 하마스가 작성한 40페이지 분량의 전투 계획서를 1년 전에 입수했고 이를 히브리어로 번역하여 군 고위 관리들에게 지급하는 등 하마스의 공격을 알고 있었다고 이스라엘군 및 정보부 관리들을 인용하여 보도한 일이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실은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제보를 받은 적이 없으며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는 의도에 대한 어떠한 문서 상의 경고도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완전히 반대되는 평가가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언론인 세이모어 허시는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하여 네타냐후 총리가 10월 7일 이전에 이스라엘군 사령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군 병력의 3분의 2를 가자지구가 아닌 요르단강 서안으로 이동하도록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이스라엘 언론사들도 칸 뉴스를 인용하여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의 공격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스라엘이 하마스 엘리트 부대가 작성한 ‘엔드 투 엔드 급습 훈련’ 보고서를 입수한 후 2023년 9월 19일에 군 지도부에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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