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의 패스트푸드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속화되는 인력 축소와 자동화

캘리포니아주의 패스트푸드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속화되는 인력 축소와 자동화

캘리포니아주가 패스트푸드 업계의 최저 임금을 극적으로 올린 여파가 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웬디스, 피자헛, 델 타코, 저지 마이크가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줄이고 있다.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은 직원들의 근무 시간이나 총 직원 수를 줄이고 있고 한 매장은 2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올해 4월 1일부터 패스트푸드 식당의 최저 임금을 기존의 16달러에서 20달러로 대폭 인상했다. 캘리포니아주의 패스트푸드 업계는 인플레이션이 유발한 가격 상승으로 인한 매출 감소에 이어 임금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자 직원을 줄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한 델 타코의 애니프 소밀레다 총지배인은 교대로 일하던 4명의 직원을 2명으로 줄였다. “재정적으로 저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

 

웬디스 매장 7곳을 운영하는 로런스 쳉은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파운틴 밸리 지점에서 직원의 오후 근무 시간을 줄였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곳에서 절감합니다. 저는 한 사람의 시간을 덜 잡고, 그 시간에 제가 들어와 대신 일을 합니다.”

 

그녀는 250명의 직원을 한 명도 해고하지 않기 위해 초과 근무와 교대 근무 인원을 줄이는 방법을 선택했고, 운영비 상승을 감당하기 위해 메뉴 가격을 8% 올려야 했다.

 

캘리포니아주 경제산업동맹(CABIA)은 4월 1일부터 법이 시행된 이래로 패스트푸드 업계의 일자리가 거의 10,000개 줄어들었고, 멕시코 식당 체인인 루비오 코스털 그릴은 파산 신고로 48개 지점이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레스토랑협회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인 조트 콘디는 임대료와 메뉴 가격 상승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최저임금 인상을 강하게 반대했었다.

 

“인건비가 하룻밤 사이에 25% 이상 뛰면 이미 마진이 작은 레스토랑 사업체는 다른 곳에서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가격 인상, 운영 시간 단축, 인력 규모 축소 외에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습니다.”

 

캘리포니아주 패스트푸드 업계의 최저임금 인상은 키오스크부터 드라이브스루 음성 봇에 이르기까지 패스트푸드 자동화 기기의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키오스크는 체인점들이 인건비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키오스크 업체인 GRUBBRR의 샘 지에츠 CEO는 “사업자들의 수요가 정상을 벗어났습니다”라고 말했고 전미레스토랑협회의 마이크 와틀리 부회장도 동의했다. “키오스크는 현재 가장 뜨거운 주제 중 하나입니다.”

 

또 다른 키오스크 업체인 Bite의 브랜든 바튼은 캘리포니아주의 모든 주요 패스트푸드 브랜드와 활발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캘리포니아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자동화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수익 마진이 사라지게 됩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음성 AI 제품을 개발하는 프레스토의 임시 CEO인 지 르페브르는 칼스 주니어, 하디스, 체커스, 타코 존스 등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분야에 엄청난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 기술이 상업적으로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 잭 인 더 박스, 화이트 캐슬, 스위트 그린 등은 부엌에 로봇을 도입하여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전미레스토랑협회는 올해 키오스크와 같은 서비스 분야의 투자가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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