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감시 단체’ 뉴스가드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는 마이클 셸렌버거

‘가짜뉴스 감시 단체’ 뉴스가드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는 마이클 셸렌버거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셸렌버거가 가짜뉴스 감시단체라고 주장하는 뉴스가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브라우저인 에지(Edge)에 채택한 뉴스가드는 사용자가 방문하는 웹사이트를 녹색과 빨간색으로 나누어 신뢰도를 보여준다.

 

에지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녹색’ 언론은 CNN,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보이스오브아메리카 등의 주류 언론사이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빨간색’ 언론은 폭스뉴스, 데일리메일, 브레이바트 등의 보수 언론사 및 비주류 언론사, 모든 러시아 언론사, 그리고 위키리크스이다.

 

셸렌버거는 뉴스가드의 공동 CEO인 스티븐 브릴과 고든 크로비츠와 올해 3월 가진 인터뷰를 뒤늦게 자신의 서브스택에 공개하면서 뉴스가드의 공정성 및 오류 문제를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뉴스가드는 FBI 등이 지지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우한 바이러스 유출설을 거짓 정보로 규정하고 있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유리한 연구만 선택적으로 인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0년 3월에 네이처 메디슨에는 코로나19의 기원과 관련하여 상반된 결론을 가진 두 개의 연구가 있다. 그런데 뉴스가드가 채택한 연구는 앤서니 파우치가 우한연구소 기원설을 잠재우기 위해 동료 과학자들에게 지시한 글이었음이 정보자유법 공개로 드러났다.

 

뉴스가드의 또 다른 오류의 예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과 노트북 속에 저장되어 있던 이메일에 대한 러시아 가짜 뉴스 판단이다. 헌터는 이미 법무부의 이메일 조사에서 드러난 혐의를 인정하고 형량 거래를 마친 상태이다.

 

셸렌버거는 뉴스가드가 펜타곤으로부터 돈을 받는 사실을 지적했고 두 공동 CEO는 뉴스가드가 펜타곤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으며 국방부가 뉴스가드에 자발적으로 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크로비츠는 뉴스가드가 러시아와 중국의 잘못된 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부와 함께 일을 하고 있으며 그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이지 처음부터 지원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해명을 시도했다.

 

“‘우리가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라고 말하는 것은 (국방부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라이즌이 정부로부터 자금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의 잘못된 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부와 함께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셸렌버거는 펜타곤으로부터 돈을 받고 있는 뉴스가드가 언론이나 웹사이트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라크에서 미군이 저지른 민간인 학살 등의 전쟁 범죄를 고발한 위키리크스를 뉴스가드가 신뢰할 수 없는 언론사로 평가한 이유가 이제 명확해 보인다.

 

셸렌버거는 뉴스가드의 두 CEO가 자신과의 대화에 동의한 점은 높이 평가했지만 뉴스가드가 사실상 국방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있는 점에서 이해의 충돌이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두 CEO는 코로나19 기원에 있어 뉴스가드의 판단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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