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아이들을 조준하는 이스라엘 저격수들

팔레스타인 아이들을 조준하는 이스라엘 저격수들

가자지구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미국인 의사가 이스라엘의 만행을 고발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정형외과 의사이자 손 외과 의사인 마크 펄머터가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이 의도적으로 아이들을 저격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제가 본 모든 재난들, 즉 40번의 선교 여행, 30년 동안의 현장, 지진, 이 모든 것을 합쳐도 가자지구에서 첫 한 주 동안 민간인들을 상대로 자행된 대학살의 수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그는 희생자들의 대부분이 어린이였다고 말했다. “거의 전적으로 어린이들입니다. 전에는 본 적이 없습니다. 제 생애에서 보았던 것보다 더 많이 소각된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첫 주에 (평생보다) 더 많이 조각난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조각난 아이들의 무슨 의미인지 묻는 질문에 펄머터 씨는 사망한 아이의 몸에서 저격용 총알이 두 발 발견되고 있다고 증언했다. “저에게는 매우 정확하게 가슴에 총을 맞은 사진들이 있는 두 아이가 있습니다. 저는 (이보다) 청진기를 더 정확하게 그들의 심장, 그리고 옆 머리 위에 놓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어떤 아이도 세계 최고의 저격수의 실수로 두 번 총에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 중앙에 맞았습니다.”

 

지난 3월 말에 유로지중해인권감시단은 가자지구의 알시파 의료 단지와 그 주변에 있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이스라엘군이 직접 발포하여 13명을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인권단체들은 이러한 방식의 처형이 국제법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라고 지적한다.

 

CBS 뉴스는 최근 가자지구에서 20명이 넘는 의사들이 어린이들의 총상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한 의사는 CBS 뉴스에 “저는 이렇게 많은 어린이들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한 병원에 입원할 수 있다고 믿지 않았습니다.”

 

CBS 뉴스는 아이들을 겨냥한 일부 조준 사격이 비디오에 포착되었고 이스라엘 저격수가 어린이 1명을 살해하는 영상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CBS 뉴스는 입장을 듣기 위해 이스라엘군에 연락을 취했고 이스라엘군은 이를 부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의도적으로 어린이들을 겨냥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아이들이) 진행 중인 전투 지역에 남아 있으면 기본적으로 위험합니다.”

 

펄머터 씨는 참혹한 일을 겪어야 하는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감내해야 할 정서적 상처에 대해 말을 이었다. “어떻게 그걸 측정할 수 있을까요? 저는 제 자신의 (상처를) 측정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고아가 되고 가족들이 눈앞에서 녹아내리고, 눈앞에서 산산조각이 나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있나요? 우리가 어떻게 시정하나요? 시정할 수 있을까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1949년에 설립된 유엔구호사업기구(UNRWA)를 테러 단체로 지정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스라엘 크네세트는 유엔구호사업기구의 면책 특권을 박탈하고 이스라엘 내에서 활동을 금지하기 위한 법안을 50 대 10으로 통과시키며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스라엘은 유엔구호사업기구가 하마스의 10월 7일 공격에 참여했고, 하마스에 정보 및 물류 지원을 제공하고, 자신의 시설을 하마스가 안전한 피신처로 사용하도록 허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39,000명을 넘어섰고 대부분이 민간인이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사망자들의 시신이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사망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사망자 중에 약 70%는 여성과 어린이이다.

 

예루살렘에 위치한 히브리 대학교 유대인 역사 및 현대 유대인학과 교수인 아모스 골드버그는 팔레스타인 리포트에 기고한 글에서 가자지구에 학살이 벌어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네, 대량 학살입니다. 인정하기가 너무 어렵고 고통스럽지만 더는 이 결론을 피할 수 없습니다. 유대인의 역사는 이제부터 얼룩지게 될 것입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연설에서 가자지구 라파에 민간인 사망자가 사실상 없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그의 연설을 듣기 위해 모인 미국의 상원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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