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 전문가, ‘미국은 작년 10월에 경기 침체가 시작되었다’

미 경제 전문가, ‘미국은 작년 10월에 경기 침체가 시작되었다’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전 고문이자 퀼 인텔리전스의 CEO인 다니엘 디마르티노 부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미 ‘일반 바닐라 리세션(plain vanilla recession)’에 빠져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주기적 또는 일반 바닐라 리세션은 두 가지 유형의 수요 주도형 리세션 중의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과잉 수요나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긴축 기간 이후에 발생한다.

 

디마르티노 부스는 악화하는 고용 시장과 증가하는 파산 신청을 근거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녀는 이미 작년 10월에 미국의 경기 침체가 시작되었으며 주택 가격 하락과 아파트 공급 증가가 이러한 추세의 지속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올해 7월 미국 경제는 고용이 급격히 감소하고 실업률이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예상치 못한 침체를 겪었고, 금리 인상으로 기업과 가계가 타격을 입었다. 노동 통계국은 실업률이 4.1%에서 4.3%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의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미국 전역의 실업자 수는 352,000명 증가한 720만 명으로, 실업률이 3.5%였던 1년 전의 590만 명에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노동 통계국의 보고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다는 우려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 7일에 연준은 기준 금리를 1년 이상 유지한 5.25~5.50% 범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제이 파월 연준 의장은 팬데믹 이후 첫 금리 인하가 9월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로젠버그 리서치의 설립자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노동 시장의 여파와 함께 미국의 경기 침체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말에 경착륙이 발생하여 실업률이 5%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세계 증시에 총 6조 달러가 넘는 매도세를 촉발한 이후 상반기 수출 부문의 주요 성장 동력이었던 중국 경제에 대한 경고 신호가 나오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딩솽은 “현재로서는 여전히 시장 변동으로 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이 실제로 미국 경기 침체의 신호라면 세계 경제도 침체될 것이고 중국의 대외 수요도 둔화될 것입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일요일에 2025년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기존의 15%에서 25%로 상향 조종했다.

 

올해 5월에 실시된 해리스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의 56%는 미국 경제가 이미 경기 침체에 접어들었으며 58%는 경기 침체의 이유가 조 바이든 정부의 정책 실패에 있다고 답변했다.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한 가디언은 헤드라인에서 미국인들이 착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인의 대다수는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졌다고 잘못 믿고 있으며, 대부분은 바이든을 비난하고 있다.”

 

 

 

 

 

 

Image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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