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부총리,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 않으면 총을 맞는다’

세르비아 부총리,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 않으면 총을 맞는다’

세르비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서방에 대한 지원을 거부함으로써 목숨을 걸고 있다고 알렉산다르 불린 부총리가 주장했다.

 

불린 부총리는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이카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최근 발생한 암살 시도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피초 씨와 트럼프에 대한 공격이 있은 이후 저는 부치치에게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평화적 해결을 요구하는 모두에게 총격을 가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와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세르비아는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 제재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정책을 지지하지 않고 있어 유럽연합 가입을 조건으로 브뤼셀의 압박을 받고 있다.

 

불린 부총리는 또한 지난 토요일에 베오그라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의 궁극적인 목적이 세르비아 정부의 전복을 노리는 외부 세력에 의한 색깔 혁명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알다시피, (국가 지도자의) 축출은 권력의 변화뿐만 아니라 권력에 있는 사람의 물리적 제거를 의미합니다.”

 

지난달에 조지아의 이라클리 코바히제 총리는 암살을 암시하는 협박 전화를 유럽연합 의원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었다. 논란이 되자 올리버 바르헬리 유럽 이웃 및 확대 담당 집행위원은 그 전화를 자신이 건 것이 맞는다고 인정하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에 바르헬리 의원은 로베트로 피초 총리의 암살 시도를 언급하면서 코바히제 총리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위협했었다. 코바히제 총리는 피초와 트럼프의 암살을 시도한 자들이 동일한 세력이라고 최근 발언했다. “동일한 전 세계적 정치 세력을 특징짓는 공통적인 패턴이 있습니다.”

 

지난달 초에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은 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가 조지아에 대규모 시위를 조장해 정권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조지아는 올해 5월에 외국대리인법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유럽연합의 경고를 받았다.

 

이 법은 운용 자금의 20% 이상을 해외에서 받은 비정부기구, 언론 매체 및 개인’을 ‘외국 세력의 이익’을 촉진하는 단체로 등록하도록 요구한다. 조지아는 정부가 외부 세력이 주도하는 색깔 혁명에 전복되어 전쟁에 희생되는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되지 않기 위해 외국대리인법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세르비아에는 정부 추산으로 약 27,000명이 참여하는 반정부 시위가 열리고 있다. 시위대는 대규모 환경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반대하고 있다. 부치치 대통령은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 문제를 국민투표에 부칠 계획이다.

 

불린 부총리는 세르비아가 유럽연합이 아닌 브릭스에 가입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릭스는 세르비아에 아무것도 요구하고 있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제공합니다. 유럽연합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요구하는데, 더 이상 무엇을 제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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