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의 적은 국가가 아닌 서방의 호전적인 엘리트’

푸틴, ‘러시아의 적은 국가가 아닌 서방의 호전적인 엘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적으로 서방의 글로벌 엘리트를 지목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대리전을 펼치고 있는 미국 및 나토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이번 달에 반복해서 러시아의 적에 대해 발언했다. 그는 지난 14일에 모스크바에서 열린 외교부 장관 회의에서 서방을 향해 말했다.

 

“저는 평범한 서방 시민들의 말을 듣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직면한 모든 어려움은 러시아에 대한 적대적인 행동의 결과이며 미신과 같은 러시아의 적대적인 위협에 맞서 싸우기 위해 여러분의 지갑에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설득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거짓말입니다. 서방 시민의 현재 문제는 지배 엘리트들의 수년간의 실수와 야망의 결과라는 것이 진실입니다. 이러한 엘리트들은 당신에 대해, 당신의 삶을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이기적인 이익과 거대한 이익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일에 키질의 한 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공개 수업 도중에 학생의 질문을 받고 러시아에 호전적인 언어나 국가는 없다고 답변했다.

 

“우리는 어떤 것도 거부하지 않습니다. 적대적인 언어도 없고 적대적인 국가도 없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러시아가 너무 크다고 생각해서 우리나라를 약화시키기 위해 수 세기 동안 러시아에 맞서 싸워온 적대적인 엘리트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러시아와 같은 큰 나라에 의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의 발전을 늦추려고 합니다.”

 

푸틴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유나이티드컬처스포럼 연설에서는 서방과의 충돌 이면에 있는 숨은 어젠다를 언급했다. “우리는 국민이 자신의 언어로 말하고, 선조의 믿음을 보존하며, 법에 따라 자연과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신성한 권리를 믿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가치와 가치를 공유하는 모든 사람을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가치와 맞서 싸우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방어할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와 상대편의 차이입니다.”

 

“서방 엘리트들이 추진하는 가치의 어젠다가 전 세계의 종교와 문화적 전통을 무시하거나 심지어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점점 더 많이 보게 됩니다.”

 

ABC가 주관하는 대선 토론에 참가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ABC 뉴스의 데이비드 뮤어로부터 유도 질문을 받았다. “저는 우크라이나로 주제를 돌리고 싶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를 원하십니까?”

 

트럼프는 말했다. “저는 전쟁이 멈추기를 원합니다. 불필요하게 죽어가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하고 싶습니다. 수백만 명입니다. 지금 알려진 숫자보다 훨씬 더 심각합니다. 그건 거짓 숫자입니다.”

 

“저는 젤렌스키를 잘 알고 푸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의 대통령을 존중합니다. 그들은 저를 존중합니다. 바이든은 존중하지 않습니다. 바이든은 2년 동안 푸틴에게 전화 한 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았습니다. 이해하려는 노력도 하지도 않습니다.”

 

“이 전쟁은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전쟁입니다. 저는 대통령이 되기도 전에 해결하겠습니다. 제가 승리하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한 쪽과 대화하고, 다른 쪽과 대화하여 둘을 합치겠습니다.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뮤어는 카멀라 해리스에게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물었다. “질문을 명확히 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해리스는 평화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패배를 의미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도널드 트럼프가 이 전쟁이 24시간 안에 끝날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그가 전쟁을 포기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지원 덕분에, 우리가 제공한 방공, 탄약, 대포, 재블린 (지대공 미사일), 에이브럼스 탱크 덕분에 우크라이나는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국가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었다면 푸틴은 지금쯤 키예프에 앉아 있을 것입니다.”

 

호전적인 뉴욕타임스는 지난 13일 기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를 위한 대화를 제안한 트럼프와 그의 러닝메이트 JD 밴스를 공격하면서 우크라이나 대리전을 오래전부터 기획한 네오콘의 상징적인 인물인 빅토리아 J. 눌랜드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녀는 대화로 전쟁을 끝내자는 트럼프의 제안이 푸틴이 2월에 제시한 평화 조약과 비슷하게 들린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2월에 제시된 제안입니다. 그리고 왜? (종전은) 푸틴 대통령에게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2014년 우크라이나의 정권 교체 작전을 지휘한 핵심 인물인 눌랜드는 최근 CNN 인터뷰에서 전쟁 발발 후 한 달이 지나 외교적인 수단을 통한 종전을 제안한 러시아의 손을 잡으려고 하는 젤렌스키를 바이든 정부가 막았다고 인정했다.

 

“비교적 늦게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이 일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조언을 구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우리에, 영국에 그리고 다른 국가들에 명확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요 조건은 그들이 준비 중인 병합을 위한 문서에 묻혀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그녀는 그 주요 조건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내부의 사람들과 외부의 사람들은 이것이 좋은 거래인지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했고 거래는 그 시점에 무너졌습니다.”

 

미국의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월가의 전폭적인 지지기부를 받고 있다. 예일대 최고 경영자 리더십 연구소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제프리 소넨펠드는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다. “해리스는 조 바이든보다도 월가와 더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은퇴한 장관, 장군을 포함한 741명의 미국 국가 안보 리더들은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트럼프가 “충동적이고 정보가 부족한” 반면, 해리스는 “준비가 되었고 전략적”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국가 안보를 위해 진지하고 유능한 총사령관이 필요합니다.”

 

퓰리처 수상자인 언론인 글렌 그린월드는 호전적인 리더들의 지지는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2020년에 힐러리를 지지하고 헌터 바이든 노트북이 ‘러시아의 가짜뉴스’라는 거짓말을 퍼뜨리기 위해 단결했던 것처럼 NSA 및 국방부 관리들과 30명 이상의 CIA 수장들이 카멀라를 지지하기 위해 뭉쳤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의 전 대표였던 리처드 하스는 최근 골드먼삭스와의 대담에서 이번 대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유사점보다 차이점이 더 큰 드문 선거 중 하나이며, 그렇기 때문에 미국 민주주의와 미국 외교정책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선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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