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장관에게 집에 돌아가라고 말한 폴란드 유럽의회 의원

미국 국무장관에게 집에 돌아가라고 말한 폴란드 유럽의회 의원

폴란드의 유럽의회 의원이 미국의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강하게 비난했다.

 

폴란드의 그레고르츠 브라운 의원이 지난 12일에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외무장관과 장거리 미사일 공급 허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지원 제한 완화를 논의하기 위해 폴란드를 방문한 미국의 블링컨 장관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블링컨, 집으로 가세요! 최대한 빨리 집으로 가세요! 꺼지세요! 꺼지세요! 우리는 당신이 여기 있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폴란드 사람들이 미국의 전쟁에 돈을 내고 죽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브라운 의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스코르스키 외무장관은 블링컨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우리는 첨단 방공 시스템을 계속 제공하고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한 제한을 해제해야 합니다.”

 

브라운 의원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하고 러시아 본토에 대한 원거리 타격을 허용하는 행위가 미국과 나토 국가들의 직접적인 전쟁 개입에 해당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 결정이 내려진다면, 이는 나토 국가들과 미국, 유럽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직접 개입을 의미합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가 전 세계를 핵전쟁 직전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반복해서 비난했다. 미국과 영국이 스톰 셰도 미사일을 사용하여 러시아 내부를 공격할 수 있도록 승인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장거리 미사일로 공격한다면 전쟁 상대가 더는 우크라이나가 아닌 나토가 되어 전쟁의 본질이 달라진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러한 미사일 시스템에 대한 비행 배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의 군인만 입력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인은 이를 수행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무기로 러시아를 공격하도록 허용할지 여부는 우크라이나 정권의 문제가 아닙니다. 나토 국가가 군사 분쟁에 직접 참여할지를 결정하는 문제입니다.”

 

“이 결정이 내려지면, 나토 국가, 미국 및 유럽 국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부족함이 없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달 초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서방의 역할 확대를 대비하여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기 위한 절차에 도입했다. 2020년에 푸틴은 핵무기 공격을 먼저 받거나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재래식 공격에 대해서만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발언했었다.

 

랴브코프 외무부 차관은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를 인정했다. “작업이 진행 단계에 있고, 최근 몇 년간 분쟁 발생 경험에 대한 연구와 분석에 따라 조정할 명확한 방향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특별 군사 작전’에 대해 서방 적대자들의 분쟁 확대 과정과 관련된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미국, 영국에 이어 캐나다도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가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쥐스탱 튀리도 총리는 러시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장거리 무기를 사용하여 우크라이나 민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파괴하고, 주로 민간인을 살해하는 러시아의 부당한 전쟁을 방지하고 차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원합니다.”

 

폴란드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토와 러시아 사이의 3차 세계대전으로 확대될 경우, 폴란드의 지리적인 위치 때문에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면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By Marschall22Own work, CC BY-SA 4.0, Link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