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트위터 죽이기’를 계획에 올린 영국의 디지털혐오대응센터

‘머스크의 트위터 죽이기’를 계획에 올린 영국의 디지털혐오대응센터

미국과 영국에서 활동하며 온라인 검열을 지원하는 디지털혐오대응센터의 내부 문건이 공개되었다.

 

혐오와 가짜뉴스를 내세워 온라인 검열을 정당화하고 후방에서 지원하는 활동을 하는 비정부기구인 디지털혐오대응센터(CCDH)의 내부 문건이 소송 과정에서 유출되었다. 올해 2월에 워싱턴 디시와 런던에 세워진 이 단체의 올해 우선순위에는 “머스크의 트위터 죽이기”가 올라 있었다.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엑스는 2023년에 디지털혐오대응센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당시에 연방 판사는 엑스에 대해 비판적인 보고서를 작성한 디지털혐오대응센터에 불이익을 주려는 의도가 엑스에게 있다고 보고 소송을 기각했었다.

 

디지털혐오대응센터는 조 바이든의 백악관, 애덤 시프 하원 의원실, 국무부, (진보 언론사) 미디어 매터스 담당자들과 회의를 가진 기록을 고려할 때 일론 머스크의 엑스를 해체한다는 공동 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혐오대응센터의 설립자인 모건 맥스위니는 노동당의 리더인 키어 스타머가 총리에 오르는 데 공을 세운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이번 대선에서 미국의 민주당과 카멀라 해리스 캠페인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맥스위니는 2019년에 “스톱펀딩페이크뉴스(SFFN)’이라는 이름의 비정부기구를 운영하면서 영국의 진보 언론사 더 카나리의 광고주들을 압박하여 더 카나리의 웹사이트에서 광고를 내리게 하는 방식으로 견제한 사실이 더 카나리의 폭로 기사를 통해 드러난 일이 있다.

 

디지털혐오대응센터는 머스크의 엑스 외에도 미국의 보수 언론사 제로헤지, 더 페더럴리스트 등에 대해 광고주를 압박하는 동일한 방식을 사용하여 해당 기업과 언론을 경영난에 빠뜨려 문을 닫거나 온라인 규제를 수용하도록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디지털혐오대응센터의 배후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초기 자금이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자 알린 케시시안과 가수 셀레나 고메즈로부터 나왔다는 과거 보도가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에 영국 노동당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맥스위니가 운영하는 디지털혐오대응센터가 미국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디지털혐오대응센터는 경합주에서 민주당의 전략에 조언을 제공하고 있으나 돈을 제공하거나 기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합법이라는 입장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영국 노동당과 연계된 (100명의) 전략가들이 카멀라 해리스에 불만을 품은 유권자들을 되찾고 중도 좌파로부터 승리하는 캠페인을 운영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제공했다”라고 보도했고 폴리티코도 이를 보도하면서 노동당과 민주당을 ‘자매 정당’이라고 불렀다.

 

영국의 앨리슨 맥거번 고용장관은 지난주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혐오대응센터가 과거에도 미국의 민주당을 위해 선거운동을 한 일이 있으며 “이는 선거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캠페인 대변인은 노동당의 대선 개입을 모든 각도에서 우선순위에 두고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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