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스트림 파이프라인 파괴를 놓고 서로의 책임을 주장하는 미국과 러시아

노드스트림 파이프라인 파괴를 놓고 서로의 책임을 주장하는 미국과 러시아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노드스트림 1, 2의 파괴 행위에 대한 긴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대변인은 지난 28일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번 주 초 발생한 노드스트림 1과 2 파이프라인의 파괴를 ‘도발’로 규정하고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그녀는 “바이든은 미국이 이 위협을 실시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답변해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덴마크 정부는 지난 26일에 발트해 보른홀름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파이프라인에서 가스의 유출을 확인했다. 스웨덴과 덴마크의 지진학자들은 누출이 확인되기 전에 해저 폭발을 감지했다.

 

AFP 통신은 러시아가 국영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을 통해 수년간 큰돈을 투자해 최근 완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방의 제재에 불만을 품고 자신의 파이프라인을 파괴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공격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하자 백악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을 통해 러시아의 주장을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우리 모두는 러시아가 거짓 정보를 퍼뜨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여기서 다시 그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담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미국의 행동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영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노드스트림 2를 “끝내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담고 있다.

 

“러시아가 거기를 침공한다면 더는 노드스트림 2는 없을 겁니다. 우리가 끝낼 겁니다.” 노드스트림 2가 러시아와 독일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어떻게 미국이 끝낼 수 있는지를 묻는 폭스뉴스 피터 두시 기자의 질문에 바이든은 “약속드립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답변한다.

 

미 국무부 대변인 빅토리아 누랜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어떻게든 노드스트림 2는 진행되지 않을 겁니다”라고 올해 1월 28일에 발언한 바 있다.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전 폴란드 국방 및 외무장관은 트윗에서 해저 가스관 파괴로 가스가 올라오는 바다를 찍은 사진과 함께 “미국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유엔은 러시아의 요청에 따라 발트해에서 발생한 러시아의 두 가스파이프라인 파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30일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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