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내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 니키 헤일리와 마이크 폼페이오가 자신의 행정부에 합류하지 않는다고 이례적으로 발표했다.
“저는 현재 구성 중인 트럼프 행정부에 니키 헤일리 전 대사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초대하지 않습니다. 이전에 그들과 함께 일하면서 매우 즐거웠고 고마웠으며, 우리나라에 대한 그들의 봉사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세요!”
2018년에 사망한 존 메케인 상원의원, 정계 은퇴를 앞둔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 그리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과 더불어 공화당의 대표적인 주전론자인 헤일리와 폼페이오에 대해 미국의 호전적인 대외 정책에 반대하는 공화당 관계자들의 사전 경고가 있었다.
전 공화당 상원의원이자 대선후보였던 론 폴은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인 리버티 리포트에서 네오콘 인사인 폼페이오를 지목하며 트럼프가 그를 내각에 기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침략적인 해외 전쟁을 비판하고 연준의 개혁을 설득하는 데 평생을 바친 폴 전 의원은 네오콘이 준비 중인 이란과의 전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폼페이오를 멀리해야 한다고 트럼프에게 우회적으로 조언했다.
“저는 조심해야 한다는 우리의 제안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이런 예측을 하기 싫고 해서는 안 되지만, 사실 폼페이오가 국무장관이나 국방장관이 될 것 같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헤일리와 폼페이오의 내각 배제를 비판하며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해당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성명을 발표했다. “분쟁을 추진하는 매파들로 내각을 가득 채우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우리는 전쟁 이익이 아닌 미국을 우선시하는 정부를 다시 세우겠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트럼프를 인종차별주의자, 남성우월주의자 등으로 비판했던 헤일리는 놀랍지 않게도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주장하고 있다.
CIA 국장 출신의 폼페이오는 지난 트럼프 정부에서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수와 존 F. 케네디 암살과 관련된 기밀 문건의 공개를 끝까지 반대한 인물이다. 그는 올해 3월에 폭스뉴스에 출연하여 트럼프 당선 시 다시 내각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그의 뜻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저는 제안받지 않은 직책에 대해 잘 언급하지 않지만 봉사할 기회가 주어지고 제가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미국 국민을 대신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거의 확실하게 수락하겠습니다.”
President Trump … Beware Mike Pompeo pic.twitter.com/bVtbj3mshS
— Ron Paul (@RonPaul) November 5, 2024
Smart Move: While Nikki Haley and Mike Pompeo served in the Trump’s first administration they will not be going back to DC with Trump this time around! Honestly they both showed their true colors during the loss of 2020 and this election cycle. He needs true loyalists. pic.twitter.com/kHsA0lO01l
— John Cremeans USA (@JohnCremeansUSA) November 10,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