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동원 등으로 대선에서 2천만 달러의 빚을 진 민주당

연예인 동원 등으로 대선에서 2천만 달러의 빚을 진 민주당

대선에서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패배를 당한 민주당의 현재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기록이 공개되었다.

 

소셜 미디어의 엑스에서 활동하는 시민 언론인 Austin Capital은 2023년 8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캠페인의 지출 추세를 보여주는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자료를 분석한 후 민주당이 2천만 달러(약 282억 원)의 빚을 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해리스 캠페인은 지난 10월 16일을 기준으로 10억 달러 이상 모금에 성공하면서 모금 금액에서 트럼프 캠페인을 크게 앞섰다. 9월에 열린 한 행사에서는 월가의 큰손들로부터 단번에 무려 2천7백만 달러를 모금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월가의 금융 자본과 실리콘밸리의 빅 테크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았고 90명이 넘는 민간 기업 리더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았지만 추락한 경제와 대규모 불법 이민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외면한 채 기부금 유치와 연예인 동원에 집중하는 전략을 고수했다.

 

대표적으로 해리스 캠페인은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고 유세장에서 지지 연설을 한 오프라 윈프리가 소유한 하포 프로덕션에 10월 15일에 백만 달러를 지급했다. 뉴욕포스트는 해리스 캠페인이 대선을 며칠 앞두고 경합주에서 본 조비, 크리스티나 아귈레라, 케이티 페리, 레이디 가가, 2 체인즈 등의 가수를 초대하여 콘서트를 여는 데 2천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비욘세가 해리스 지지 연설에 천만 달러를 받았다는 소문이 소셜 미디어에 돌고 있으나 정확한 액수는 알 수 없다. 팩트 체크 매체들은 비욘세가 지지 연설을 위해 천만 달러를 받았다는 주장에 증거가 없다며 가짜뉴스 판정을 내렸지만 돈을 받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 않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해리스 캠페인은 광고에도 6억 5천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반면에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캠페인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캔터 피츠제럴드 하워드 루트닉, 억만장자 해지펀드 매지너 빌 애크먼, 카지노 거물 스티브 윈, 벤처 캐피털리스트 마크 안드레센 등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포브스는 총 기부 금액에서 해리스 캠페인이 트럼프 캠페인을 거의 5배 차이로 압도했다고 보도했다.

 

보수 시민 단체인 Judicial Watch의 톰 피튼 대표는 워싱턴 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표를 돈으로 살 수 없다고 단언했다. “미국인들이 미국 전역에서 목격하고 있는 물가 상승에 비하면 10억 달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유권자들은 속지 않습니다.”

 

공화당 정치 전략가 브래드 토드도 말했다. “돈으로 사랑이나 좋은 후보를 살 수 없습니다. 광고는 부동층 유권자에게 매우 중요한 정보 출처입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중요하지만 충분하지 않습니다.”

 

“잘못된 메시지를 가지고 있고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전달되지 않는다면 광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녀의 캠페인에 결여된 것은 그녀가 속한 인기 없는 정부와 차별화하려는 노력이었습니다.”

 

뉴스위크는 민주당전국위원회(DNC)의 재정위원회 관계자인 린디 리로부터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1,800만~2,000만 달러 규모의 빚을 진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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