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경을 넘다 체포된 의심스러운 불법 이민자 자녀의 30%는 친자가 아니었다

미국 국경을 넘다 체포된 의심스러운 불법 이민자 자녀의 30%는 친자가 아니었다

멕시코를 통해 미국 국경을 넘다 체포된 불법 이민자 가족에 대한 DNA 예비 조사에서 30%가 혈육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5월 초 이민 세관 단속국은 미국 텍사스 주의 맥앨런과 엘 파소에 있는 국경에서 미성년자를 데리고 국경을 넘으려 시도한 불법 이민자들 중 의심스러워 보이는 가족을 선택하여 며칠간 DNA 테스트를 실시했다. 한 관계자는 워싱턴 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의붓아버지인지 양아버지인지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만 그런 경우가 아닙니다. 이번은 가족으로 위장한 경우입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7일에 온두라스 시민인 아밀카 기사-레에스(51세)는 태어난 지 6개월된 아기를 데리고 멕시코의 리오 그란데 강을 통해 미국 텍사스주 이달고 근방으로 국경을 넘다 체포됐다. 그는 아이가 자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며 온두라스 정부가 발행한 출생증명서를 제시했으나 위조로 확인되면서 조사를 받고 있다.

 

국토안전부는 올해 4월 중순에서 5월 10일까지 국경을 넘은 의심스러운 562가구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여 95가구가 실제 혈육 관계가 아닌 것을 확인했다. 국토안전부는 불법 이민자들이 이민법의 약점을 이용하기 위해 남의 아이를 데려오거나 인신매매의 목적으로 아이와 함께 국경을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멕시코 국경을 불법으로 넘는 아이들이 크게 늘어나는 새로운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토안전부는 130명의 요원을 추가로 멕시코 국경에 배치했다.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