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와 추락한 거대 제약사 주가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와 추락한 거대 제약사 주가

로버트 케니디 주니어가 논란 끝에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보건복지부(HHS) 장관으로 지명된 사실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HHS)으로 임명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너무 오랫동안 미국인들은 공중 보건에 관한 속임수, 잘못된 정보, 허위 정보에 연루된 산업 식품 단지와 제약 회사에 의해 짓밟혀 왔습니다. 모든 미국인의 안전과 건강은 모든 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며, HHS는 모든 사람이 유해한 화학 물질, 오염 물질, 살충제, 의약품 및 식품 첨가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케네디 주니어의 지명은 주류 언론, 거대 제약사, 식약처(FDA)의 반발을 샀다. 심지어 트럼프 인수팀의 공동위원장 하워드 루트닉이 이를 부인하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와 트럼프의 고문들이 그를 장관직이 아닌 자문역으로 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케네디 주니어는 트럼프의 약속을 믿었고 그의 믿음은 장관 지명으로 이루어졌다.

 

케네디 주니어는 당시 소문에 대해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캠페인은 하워드 루트닉의 발언을 철회했고, 그 자신도 그 발언을 부인했습니다.”

 

“저는 백악관에 있고 싶고, 그는 제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저는 만성 질환 전염병을 종식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 위치에 있고 싶습니다. 제가 HHS 장관을 하고 싶다면 대통령이 그렇게 하기 위해 지옥처럼 싸울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평생을 민간 환경 변호사로 활동한 케네디 주니어는 대표적으로 아이들이 겪는 백신 부작용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면서 백신 안전성을 위해 수십 년을 싸웠다. 그는 자신이 백신을 반대하지 않고 자녀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고 밝혔지만 코로나 발생 후, 주요 언론사들은 그를 ‘안티 백서’라는 이름으로 공격했다.

 

케네디 주니어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고려되고 있다는 소식에 NBC 뉴스가 가장 먼저 반응했다. NBC 뉴스는 익명의 관계자들의 증언을 근거로 케네디 주니어의 지명을 앞두고 식약처가 내부적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일부는 퇴직을 걸고 저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지명이 공식화된 후 퇴직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또한 거대 제약사인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앨리 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백스의 주가가 그의 지명 발표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첫 번째 임기에서 케네디 주니어를 영입할 의도가 있었으나 빌 게이츠가 그를 영입하지 않도록 설득했다는 발언을 한 일이 있다. 게이츠는 이번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캠페인에 5천만 달러를 기부했다. 트럼프는 과거에 케네디 주니어에 대한 외부 비판에 다음과 같이 반응했다.

 

“그는 누구보다 (자신의 분야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제가 강력하게 동의하고 오랫동안 품었던 몇 가지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민주당은 당내 지지율 2위인 그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했다. 그는 암살 시도 직후에 트럼프가 그를 찾고 있다는 소식에 전화 통화를 결심했고, 긴 통화 끝에 출마를 포기하고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전 질병통제센터(CDC) 국장인 로버트 레드필드 박사는 데일리 콜러와의 인터뷰에서 부패한 미국의 보건 조직을 개혁할 적임자로 케네디 주니어 언급했다. “우리는 질병 시스템이 아닌 의료 시스템을 원합니다. 우리는 50년 동안 질병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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