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국장은 자신의 웹캠에 테입을 붙여 놓았다.

FBI 국장은 자신의 웹캠에 테입을 붙여 놓았다.

 

 

  • 케년 대학에서 연설하는 FBI 국장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인 제임스 코미는 지난 주 수요일에 케년 대학에서 암호화와 프라이버시에 대한 연설을 하면서, 완전한 암호화가 법의 집행을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연설 후 이어진 질문과 답변 시간에서 기술이 사람들을 감시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에 응답했다.

 

“저는 뉴스에서 본대로 그대로 했습니다. 테입을 붙였죠. 전 노트북 컴퓨터가 있습니다. 테입을 카메라에 붙여 놓았죠. 저보다 영리한 누군가가 자신의 카메라에 테입을 붙여 놓은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FBI 국장의 위치에 있는 제임스 코미가 자신의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주의하는 것은 매우 합당한 일이다. 그의 위 발언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FBI는 최근 애플과 아이폰의 강제 잠금 해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  무엇보다 당일 연설에서 기업들의 암호화와 고객의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해 부정적인 연설을 했기 때문이다.

 

또한 FBI는 이메일 통해 전달되는 악성코드를 이용하여 상대의 웹사이트 방문기록과 컴퓨터의 위치를 추적했던 일이 폭로된 적이 있었다. FBI 자신들이 ‘네트워크 조사 기술’ 이라고 부르는 이 도구들에는 상대의 컴퓨터 화일을 몰래 다운받는 것은 물론, 컴퓨터에 연결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대 사진을 찍어 이메일로 전송하는 것도 있다.

 

 

코미 국장은 국가 권력의 대중 감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다.

“(대중들은) 정부가 감시를 하는 방법에 대해 알고자 요구를 해야합니다. 어떻게 대중들이 감독되고, 그리고 제한되고 있는지를 알고자 요구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장치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고자 요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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