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는 미 국제 개발기구(USAID) 와 조지 소로스가 러시아 대통령 블라드미르 푸틴을 비방하기 위해 파나마 페이퍼 유출의 음모를 꾸몄다고 비난했다.
독일 기자 어시스트 울프 씨는 러시안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말한다. “미국 정부는 전 세계에 불안정화 정책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번 유출 또한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 그리고 큰 돈이 미국의 새로운 세금 피난지로 찾아가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큰 금융 위기를 준비 중이고, 그들은 다른 나라들의 금고가 아닌, 자신들의 금고에 모든 돈이 모이기를 원합니다.”
이번 주 초, 파나마 페이퍼를 분석하던 국제 탐사보도 언론인 협회의 대표 제럴드 라일 씨는 푸틴이 유출의 대상이 아니라 투명하지 않은 해외에 거점을 둔 세금 피난지들이 그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건 러시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건 해외에 거점을 둔 곳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국제 주류 언론들은 인터뷰 내용과는 달리, 푸틴의 사진과 함께 다른 방향으로 해석, 보도하였다.
“서방 언론의 일부는 보도 윤리에 문제가 있으며, 유출자가 저지른 큰 실수는 이 문서들을 기업 언론에게 전달한 것입니다.” 전직 CIA 요원인 레이 맥고번 씨가 지적했다.
위키리크스의 대변인이자 아이슬랜드 기자인 크리스틴 하인송 씨는 유출된 자료가 온라인에 올려져서 모두가 자료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문서들을 숨기는 것은 책임있는 저널리즘으로 보기 힘듭니다.”
그는 러시안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국제 탐사보도 언론인 협회 대표가 자신들의 협회는 위키리크스가 아니며, 전체 문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책임있는 저널리즘이라는 주장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들이 이것이 책임있는 저널리즘이다라고 말할 때, 저는 그 전체적인 어조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