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스피러시 뉴스입니다. 트럼프가 너친을 지명한 점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미국 대선을 둘러싼 뒷 배경의 움직이는 세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사이기에 소개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대선 운동을 위한 자금 모집에 열중인 가운데, 지난 목요일 할리우드 내부자인 스티븐 너친을 그의 (대선을 위한) 재정 수석으로 지명하면서 공화당을 놀라게 하였다.
트럼프가 논란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여서가 아니다.
듄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스의 대표인 너친은 공화당보다 민주당에 더 많은 돈을 기부해 온 인물로, 트럼프가 대선에서 대통령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될 힐러리의 과거 상원 선거운동에 7천 불을 기부하기도 했다. 참고로 트럼프는 양당에 모두 돈을 준 이력을 가지고 있다.
너친은 공화당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을 사실상 평생의 업으로 삼은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와 함께 헤지펀드 파트너를 맺기도 했다.
소로스는 지난 몇 달간 ‘반 트럼프’ 성명을 발표해온 진보 단체인 Media Matters for America에 자금을 제공해왔다. 소로스는 또한 트럼프를 이기기 위해 중남미계인들을 동원한 주요 기부자 중 한 명으로 1500만 불을 지원했었다.
역설적인 점은 트럼프는 자신의 전 공화당 경쟁자인 테드 크루즈의 아내가 과거 골드만 삭스에서 일한 것을 비판하였는데, 너친은 골드만 삭스에서 17년간 일을 했고 큰 돈을 벌었다. 트럼프는 석 달 전에 말했다. “저는 골드만 삭스의 사람들을 압니다. 그들은 크루즈에 대해 완전한 통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서 처럼 말이죠.”
트럼프는 또한 일반적으로 헤지펀드 전문가들을 비판해 왔다. 그들이 공정한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예를 들어 CB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단순히 위조지폐 사용자들입니다. 그들은 큰 돈을 벌고 세금을 내지 않죠. 말도 되지 않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목요일에 트럼프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보도 자료를 공개하는 형식으로 너친의 임명을 발표하면서 매우 흥분했다.
“스티븐은 폭넓고 매우 성공적인 금융 배경을 지닌 높은 수준의 전문가입니다.” “그는 공화당을 이롭게 하고 궁극적으로 힐러리 클린턴을 패배시킬 자금모집 운동에 유례 없는 경험과 전문지식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52세인 너친은 예일 대학 시절 Sears 사의 CEO이자 주요 소유주가 되는 에디 램버트와 한 방을 쓰기도 했다. 너친은 골드먼 삭스를 2002년에 떠난 후, 램퍼트의 헤지펀드인 ESL에 참여했다.
몇 달 후, 너친은 SFM 캐피털 매니지먼트라는 소로스가 10억 불을 지원한 헤지펀드 회사의 CEO 자리를 맡았다. 그 이후 그는 듄 캐피털을 칩 실릭, 다니엘 네이디치와 공동 설립했다.
듄 캐피털은 2006년 영화 제작을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1년 뒤 폭스 사와 5억 불의 계약을 맺으면서 아바타와 엑스멘 등의 영화 제작에 자금을 지원했다. 이후 듄 캐피털은 워너 브라더스와도 유사한 계약을 채결했다.
2013년 너친은 자신의 듄 엔터테인먼트를 아메리칸 스나이퍼, 매드 맥스: 분노의 길을 공동 제작하게 되는 랫팩-듄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기 위해 합병하였다. 일 년 뒤 너친은 Relative Media에 투자하고 라이언 카바노의 회사에 비상임 공동 대표로 참여했으나 지난 여름 파산 직전에 회사를 떠났다.
Source: hollywoodrepor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