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와 뉴저지 주에서 폭발물을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메드 칸 라하미의 아버지는 2014년에 자신의 아들을 테러리스트 용의자로 신고한 적이 있다고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온 기자들에게 털어놓았다.
뉴욕타임즈는 미 연방 관리들을 통해 용의자 아메드의 아버지가 실제 아들을 신고한 사실을 확인한 후 보도했다. 또한 아메드 칸 라하미는 자신의 형제의 다리를 칼로 찌른 일로 3개월 동안 수감되었으나 기소되지는 않았다.
모하메드 라하미 씨의 신고는 FBI가 운영하는 합동 테러본부로 전달되었으나 실제 아메드에 대한 심문이 있었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고 뉴욕타임즈는 적었다.
“제 아들이 정말 나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 2년 전에 FBI를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두 달간 조사한 후, 아들이 깨끗하며 테러리스트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제 아들이 테러리스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메드 라하미는 뉴욕 시의 맨하탄과 뉴저지 주의 시사이드 파크에 폭발물을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토요일 맨하탄의 첼시 구역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지면서 29명이 부상을 당했다.
아메드는 과거에 그의 결혼한 가족이 거주하는 곳으로 보이는 아프가니스탄의 칸다하르와 케타를 수차례 방문한 일로 조사를 받은 일이 있다. 칸다하르는 알 케이다의 본거지이며, 케타는 탈레반이 지배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국 내의 테러 공격을 언급하는 글을 적은 공책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된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