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9/11 희생자 가족들이 9/11 테러를 지원한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허용하는 법안을 거부했다.
그는 ‘테러지원국들에 맞서는 정의(JASTA) 법’이 중요한 테러와 관련된 문제를 정책이 아닌 법원의 손에 맞기게 되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고 중요한 동맹국과의 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거부 이유를 밝혔다.
2001년 9월 11일에 4대의 미국 여객기를 납치한 19명의 테러리스트들 중 15명이 사우디 아라비아 국적이었다. 사우디 정부는 2001년 테러 공격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면서 법안의 통과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었다.
사우디 정부는 법이 통과되면 사우디 아라비아가 소유한 7천5백억 달러의 미국 국채와 기타 자산을 처분하겠다고 경고하고, 동시에 워싱턴의 로비스트들을 동원하여 상, 하원에서의 법안 통과를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었다.
미 상원은 JASTA 법을 올해 5월에 통과시켰고 하원은 9/11의 15주년을 얼마 앞둔 9월 9일에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