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6일에 열린 민주당 TV 경선 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는 리앤 월터스로부터 납 중독에 대한 공통 질문을 받았다. 힐러리는 몸에서 납이 발견되는 아이들의 수가 50만 명이라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언급하면서 잘 준비된 대선후보의 모습을 답변을 통해 증명해 보였다.
그러나 위키리크스가 새로 공개한 힐러리 선거운동 본부장인 존 포데스타의 이메일은 민주당 전국위원회 임시 위원장인 도나 브라질이 경선 토론 전에 질문을 빼돌려 힐러리에게 전달한 것을 드러냈다. 브라질이 경선 토론 전에 질문을 유출시켰다 적발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브라질은 포데스타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가족이 납 중독을 겪고 있으므로 그녀는 플린트 시의 사람들을 돕기 위해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물을 겁니다.”
미시건 주의 플린트 시는 2014년 4월에 상수원이 플린트 강으로 변경된 후, 아이들이 납 중독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릭 스나이더 주지사가 공개 사과하고 긴급 의료 지원이 제공되는 일이 발생했었다.
질문: 저의 가족 후에도 플린트 시와 워싱턴 디씨의 아이들의 납에 중독되었습니다. 지금 저에게 대통령이 되고 100일 내에 미국 전체에 있는 납 수도관을 제거하겠다고 개인적인 약속을 해주시겠습니까?
힐러리: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는 그 이상을 원합니다. 수도 시스템 뿐 아니라, 토양, 그리고 주로 오래된 집에서 발견되는 납 페인트 어디에서든지 우리가 납을 제거하는데 절대적으로 전념하기를 원합니다. 오늘날 오십만 명의 아이들의 몸에서 납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저는 당신의 말대로 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수도 시스템의 변경을 우선순위로 하고, 오년 내에 모든 곳의 납을 제거하는데 전념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