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 총리 말콤 턴불과의 전화 통화에서 호주가 불법 이민자들을 미국으로 보내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작년 11월, 오바마 행정부는 호주의 강제 수용소에 있는 파푸아뉴기니와 나우루의 난민 최대 1,250명을 우선적으로 받아들이기는 데 동의했다. 호주는 대신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의 난민들을 받아들이게 된다.
60분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턴불 호주 총리와의 대화는 30분도 지속되지 못했다. 주요 언론들은 턴불 총리가 시리아 등의 다른 주제를 꺼내자 트럼프가 전화를 끊어 버렸다고 보도했으나 턴불 총리는 대화가 정중하게 끝났다고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트럼프는 곧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행정부가 수천 명의 불법 이주민을 호주로부터 받아들이기로 약속한 일을 언급하면서 어리석은 거래라고 비판했다.
Do you believe it? The Obama Administration agreed to take thousands of illegal immigrants from Australia. Why? I will study this dumb deal!
— Donald J. Trump (@realDonaldTrump) February 2, 2017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일요일에 낸 성명을 통해 시리아, 이라크,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예맨, 이란에 대해 90일간 미국 입국을 금지한 자신의 행정명령을 이슬람교도에 대한 금지로 묘사하는 언론에 대해 반박했다.
“분명히 하자면, 언론이 거짓 보도하는 것처럼 이슬람교도를 금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종교에 대한 것이 아니라 테러와, 우리 국가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에 대한 것입니다. 전 세계에는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40개의 다른 국가들이 있고 이 명령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제 정책은 오바마 대통령이 2011년에 한 것과 유사합니다. 오바마는 이라크 난민들의 비자를 6개월간 금지시켰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에 포함된 7개국은 오바마 행정부가 과거 테러국으로 지목한 국가들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