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CIA가 애플 제품들을 여러 해 동안 해킹해왔다는 위키리크스의 폭로에 대해 모든 취약점들이 개선되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는 오늘 아침에 나온 위키리크스의 폭로를 일차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첫 조사에 따르면, 주장된 아이폰의 취약점들은 아이폰 3G에 대해서만 영향을 미쳤으며, 아이폰 3GS가 출시된 2009년에 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장된 맥 제품들에 대한 취약점들은 2013년 이후 출시된 모든 맥 제품들에서 해결되었습니다.”
그러나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Vault 7 문서들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작성된 것으로, CIA가 2016년까지도 애플 제품을 해킹해 온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곧 위키리크스는 트윗을 통해 애플의 성명에 반발했다. “#DarkMatter에서 설명된 모든 취약점들이 해결되었다는 애플의 주장은 기만입니다. 확장성 펌웨어 인터페이스(EFI)는 패치로 해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 하드웨어적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적 문제입니다.
Apple's claim that it has "fixed" all "vulnerabilities" described in DARKMATTER is duplicitous. EFI is a systemic problem, not a zero-day.
— WikiLeaks (@wikileaks) March 24, 2017
EFI는 컴퓨터를 부팅시키고 컴퓨터의 운영체계를 불러오는 역할을 한다. Wired와의 인터뷰에서 해커인 카스텐 놀 씨는 “EFI는 전체 부팅 과정을 통제합니다. (부팅) 전에 무언가를 바꾼다면, 당신은 모든 걸 통제할 수 있습니다. 그건 당신 컴퓨터의 일부가 되어 버립니다. 그것이 안에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며, 그걸 제거할 방법도 거의 없습니다”라고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애플은 이후 위키리크스가 #DarkMatter라는 이름을 붙여 공개한 CIA의 해킹 문서들에서 언급되는 많은 문제점들을 최신 iOS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했으며, 나머지 취약점들에 대해서도 빠르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iOS 10.3 업데이트를 오늘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