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니치 필사본의 미스터리가 풀렸는가?

보이니치 필사본의 미스터리가 풀렸는가?

 

윌프리드 보이니치라는 서적상은 1912년에 로마 밖에 있는 한 예수회 대학에서 알 수 없는 언어로 쓰여진 230페이지 길이의 필사본을 구입했다. 이 문서에 쓰인 언어는 암호로 인식되었을 뿐, 정확히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지난 600년간 알려지지 않은 채 미국의 예일 대학에 보관되어 있다. 그나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통해 이 문서가 1404년에서 1438년 사이에 중세 이탈리아에서 손으로 쓰여졌고, 문서에 담긴 그림들이 주로 약초와 식물이라는 점이다.

 

 

러시아 과학원 산하 켈디쉬 응용 수학 연구원들은 이 언어가 실제 의미 있는 단어들의 조합이라는 가설을 세운 후 이를 증명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문서에 사용된 언어에서 모음과 공간을 모두 제거한 후, 인도 유럽어족의 언어들과 비교를 시도했다. 그러자 우랄어족에 속한 피노우그리아 어족의 언어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통계 분석을 통해 문서의 60%는 영어와 독일어, 40%는 라틴어를 기반으로 탄생한 스페인어, 이태리어가 속한 로망스어가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원들은 아직 완전히 모든 문자를 해독하지는 못했으나 이 과정을 통해 보이니치 필사본이 일 년 중 아편을 얻기 위해 양귀비를 심기 가장 좋은 시기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는 판단에 도달했다. “우리는 수학적 모델의 도움을 받아 특정 언어인지를 알아 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다음 단계는 이 문자에 사용된 혼합된 언어들을 해석하는 것입니다”라고 이번 논문의 공동 저자인 유리 오를로프 박사는 말했다.

 

 

지난 600년간 수많은 학자들과 CIA와 NSA 소속의 암호학자들이 보이니치 필사본의 언어를 해독하려고 노력했으나 실패했었다. 가장 최근에는 영국 킬 대학의 암호학자 고든 러그 박사가 보이니치 문서에 사용된 언어는 의미 없는 단어들의 조합이므로 가짜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 영국 BBC가 방영했던 보이니치 필사본의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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