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를 공격하던 시리아 전투기를 격추한 미군

IS를 공격하던 시리아 전투기를 격추한 미군

 

시리아의 총사령관은 6월 18일 성명에서 미국이 이끄는 국제 연합군이 락카에서 퇴각하는 IS를 공격하기 위해 출격한 수호이 22 전투기를 격추시켜 조종사가 실종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의 프리랜서 언론인 알라 에브라힘 또한 달아나는 IS를 공격하던 시리아 전투기가 미국이 이끄는 연합군에 의해 격추된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플로리다 탬파에 위치한 중앙 아시아를 담당하는 미국 국방부의 통합 전투 사령부는 시리아 전투기를 격추시킨 사실을 인정하면서 연합군과 동맹을 맺은 군을 보호하기 위한 “집단적 정당방위”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의 ABC 뉴스에 따르면 ‘연합군과 동맹을 맺은 군’은 IS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시리아 쿠르드군과 아랍 반군이 연대한 시리아민주군(SDF)이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민주군 근방에 폭탄을 투하한다는 이유로 시리아 전투기를 격추시킨 것이다.

 

“시리아에 연합군이 주둔하는 이유는 전 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는 IS의 긴박한 위협 때문입니다. 합법적인 반IS 작전을 수행 중인 시리아의 연합군과 동맹군에 대한 친시리아 군의 적대적인 의도와 행동을 용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군의 주장과 달리 시리아 정부의 요청이나 허가 없이 시리아 영토로 군을 파견하고 기지를 세운 것은 국제법 위반이다.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인 리차드 블랙은 “어떠한 공격적인 행동도 절대 취하지 않은 자주권을 가진 국가”에 군 기지를 세우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곧 성명을 발표하고 러시아에 통보 없이 시리아 전투기를 공격한 미국과의 협력 중단을 선언했다.”러시아 공군이 전투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유프라테스 강 서쪽 시리아 상공의 어느 비행기도 러시아 공군과 지상군의 목표물로 추적될 것입니다.”

 

백악관 대변인 션 스파이서는 6월 19일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잠재적인 문제들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대화 채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시리아 전투기 격추에 대해서는 “자기방어”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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