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의 대선 패배 원인이 전쟁에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다.

힐러리의 대선 패배 원인이 전쟁에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다.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패배가 전쟁이 원인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두 명의 대학교수들은 지난 대선에서 격전 주였던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건에서 힐러리가 패배한 이유가 이 주들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인 지역들이라는 점, 그리고 힐러리가 선전한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에 주목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지난 대선에서 시리아의 정권교체를 약속했고, 이란과의 전쟁을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는 외국 정부의 정권교체라는 미국의 기본 대외정책에 대한 변화를 시사했다.

 

‘전쟁터 사망자와 투표함 패배: 부시-오바마 전쟁이 클린턴에게 백악관을 빼앗았는가?’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는 미네소타 주립대 법대 교수인 프랜시스 쉔과 보스턴 대학의 정치학과 교수인 더거스 크라이너가 실시했다.

 

미국은 지난 15년간 지속해서 전쟁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를 알아차리는 미국인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다수가 전투에 참가하고 사망하고 부상당한채 돌아오는 군인들과 직접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가를 지키기 위해 죽는 젊은이들이 속한 지역사회와 그렇지 않은 곳들 사이에 점진적인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거의 이십 년간 전쟁에 참가한 국가를 생각해 보시죠. 민주당과 공화당이 둘 다 전쟁을 지지한 것을 생각해 보시죠. 그리고 국가가 이 전쟁들에서 전체 인구의 1%도 안 되는 적은 수의 시민들에게 의존했으며, 전체 인구에서 1%도 안 되는 그들의 10%도 훨씬 안 되는 사람들이 죽거나 부상당한 걸 생각해 보시죠.

마지막으로, 이 군인들과 그들의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이웃들이 그들의 희생과 필요를 워싱턴에 있는 정치인들이 오랫동안 무시해온 것을 생각해 보시죠. 타격을 크게 입은 지역사회의 투표자들이 화가 났을까요? 그들이 분노를 양 정당에 표현할 기회를 잡았을까요? 우리는 답이 ‘그렇다’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백만 명 거주자 당 30명 이상의 사망자를 가진 7개의 주들이 있습니다. 대조적으로, 4개의 주들은 백만 명 당 15명 이하의 사망자가 있습니다. 그 결과, 사망률이 높은 곳에 살고 있는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친구들과 이웃들, 지역 언론 보도의 경험을 통해 전쟁에서의 생명 희생에 대한 노출 정도가 다릅니다.

전쟁 사망률이 가장 낮은 4개의 주인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유타는 유타만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에게 투표를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골인 주들은 높은 전쟁 사망률을 가지고 있으며, 수입, 평균 교육수준, (일반) 사망율에서 다른 주들과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버몬트 주는 백만 명 당 41명의 최악의 사망률을 겪은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버몬트는 가장 소리 높여 반전을 외치는 버니 샌더스의 주이기도 합니다.

 

이번 연구는 트럼프의 재선이 전쟁에서의 생명의 희생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자세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승리한 격전지들에서 우세를 유지하려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이 전쟁에서의 생명 손실에 대해 민감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두 저자는 양당의 정치인들이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속한 지역사회들의 필요를 인식하고 돌볼 필요가 있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이들 지역사회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돌볼 수 있는 방법은 세계 경찰을 자처하는 대외정책을 더는 보지 않는 것이다. 미국의 군사작전은 항상 마지막 수단이어야 하며, 기득권층의 국가 안보에 대한 광범위하고 때로는 모호한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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