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북한은 펜타곤의 종속국이다.

[칼럼] 북한은 펜타곤의 종속국이다.

 

컨스피러시 뉴스입니다.

 

2016년 1월 11일에 정치 평론지인 New Eastern Outlook에 실렸던 유명 정치평론가인 윌리엄 엥달 씨의 칼럼입니다. 과거 팟캐스트 컨스피러시 뉴스 2016년 11월 편을 통해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북한과 미국의 긴장관계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글로 다시 소개합니다.

 

“전쟁은 정부가 우리에게 적이 누구인지 말할 때 발생하고, 혁명은 우리가 그걸 스스로 이해할 때 일어난다.”

 

미국, 정확히 말하자면 미국의 펜타곤, 국무부, 정보부 그리고 주류 언론은 과거 이라크의 후세인 정부, 시리아의 아사드 정부에 대해 거짓 주장을 했었습니다. 그들을 주장을 수용하기 전에 한번 우리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겁니다.

 


 

김정은 1984년 1월 8일생 (34세)

 

1993년 – 1998년 스위스 베른 국제학교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 사망

2012년 1월 AP통신 평양지국 개설

2012년 5월 9일 조선노동당 위원장으로 취임

2013년 3월 미 본토를 겨냥한 핵무기 발사 계획을 승인하는 사진 공개

2013년 12월 친중파 장성택 축출

2017년 6월 13일 데니스 로드먼 북한 방문

2017년 9월 5일 중국,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제재 지지

2017년 8월 9일 괌 주변 해역에 탄도 미사일 발사 위협

 

(사진 출처: 차이나뉴스닷컴)

 

 


 

북한은 펜타곤의 종속국이다.

 

윌리엄 엥달

 

강한 군대와 핵 미사일 기술이 없다면 130kg이 나가는 32세의 독재자 북한의 김정은은 광대에 불과할 것이다. 그는 자신의 로케트와 전쟁 위협으로 게임을 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미국의 이익, 특히 중국과 러시아를 고립시키기 위해 아시아로 군사력을 집중하는 데 우선순위를 높여가고 있는 군산복합체, 펜타곤, 국무부를 만족시키고 있다.

 

1990년대 말, 나는 고인이 된 제임스 R. 릴리 씨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릴리 씨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 중이었고 우연히 나, 그리고 중국의 인민해방군 대표단과 같은 저녁 식사 테이블에 앉았다. 내가 한 테이블에 앉은 유일한 서양인이라 그가 말을 걸었고, 내가 국제 정치에 대해 단순한 대화 상대 이상이라는 걸 알게 되자 대화를 시작했다. 아마도 모르는 사람과 했어야 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말이다.

 

제임스 릴리는 외부인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가까운 지인인 조지 H. W. 부시와 함께 악명 높은 예일 대학의 스컬앤 본즈 회원이었다. 릴리 씨는 30년 정도를 부시와 함께 CIA에서 근무했다. 릴리와 부시는 각각 재중 미국 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릴리 씨의 북경에서의 임기는 1989년 5월에서 6월 사이에 발생한 천안문 광장 학생 시위 시기와 일치한다. 나는 수천 명의 시위 학생들과 중국 정부가 충돌하는 데 미국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믿을 만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 그건 중국과 소련 연방을 혼란에 빠지게 하기 위해 CIA가 역을 맡은 워싱턴의 초기 색깔 혁명이였다.

 

천안문 시위 때, 알버트 아인슈타인협회 소속인 진 샤프는 색깔 혁명을 위한 매뉴얼을 만들었고 중국에 의해 추방당할 때까지 그는 북경에 머물렀다. ‘중국의 개혁과 개방을 위한 펀드’란 이름을 가진 중국에 위치한 조지 소로스의 비정부단체는 이들 자금이 CIA와 연결되어 있다는 걸 중국 정보부에 의해 발각되고 곧 활동 금지 조치를 당했다.

 

이러한 배경은 릴리 씨가 누구인지를 잘 이해하는데 중요하다. 그는 세계를 자신의 기호대로 만들어 가려 시도하던 조지 부시의 CIA ‘비밀 정부’ 네트워크의 뛰어난 내부인이었다. 다보스 회의에서 가진 나와의 대화에서 릴리 씨는 ‘실제는 발생하지 않았던 학살을 근거로’ 중국 정부를 더 강하게 비난하기를 거부한 조지 부시에게 화가 났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다보스에서의 토론에서 아시아, 그리고 미국의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관련 주제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예상치 않게도, 릴리 씨는 나에게 놀라운 말을 했다. “간단히 말해서, 냉전이 끝난 후 만약 북한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제7함대를 해당 지역에 주둔시키기 위해 뭔가 만들어 내야만 했을 겁니다.” 다보스 회의 직전 북한은 일본 너머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아시아 전체에 큰 긴장감을 일으켰었다.

 

 

김정은은 어떤 존재인가?

 

김정은이 누구인가라고 묻기보다는 김정은은 어떤 존재인지 묻는 것이 나을 것이다. 2011년 아버지의 죽음 후, 김정은은 절대 독재자로서 권력을 강화했다. 2011년 11월, 김정은은 인민군의 최고 사령관이 되었다. 그의 과거 이력은 조심스럽게 감춰졌다. 그가 유럽에서 베른 가까이에 있는 코니즈에서 국제학교를 다닌 것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1991년에서 2000년까지 가명으로 스위스에서 살았다고 알려져 있다. 그의 전 개인 주방장인 켄지 후지모토에 따르면 스위스에서 김정은은 프랑스의 보르도 와인, 입생로랑 담배, 스위스 에멘탈 치즈, 벤츠 자동차에 대해 놀라운 취향을 가졌다고 한다.

 

김정은이 유럽에 장기간 머무는 동안 미국 정보부가 일종의 접촉을 했었는지 아닌지 모르지만, 권력을 잡은 후 김정은의 행동은 중국, 러시아의 북한, 남한, 일본 사이의 관계를 방해하려는 미국에게는 뜻밖의 행운이다.

 

김정은의 중국을 멀리하는, 대외 정책상 커다란 변화의 초기 징조 중 하나는 그가 2013년 12월에 삼촌을 반역자로 체포를 명령할 때 목격되었다. 장성택은 국방위원회의 부의장이었고, 최고 지도자 다음의 권력자였으며 아버지의 죽음 후 정치적인 경험이 없는 김정은에게 중요한 정책 조언자이기도 했다. 더 중요한 것은 장성택은 북한에서 중국과 가장 가까운 인물이었다.

 

순화해서 말하자면, 미국이 중국을 포위하는 아시아 중심 군사정책을 실행하도록 움직일 때, 북한이 중국에 대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제거한 것이 미국에게는 매우 편리했다.

 

김정은은 장성택을 처형했을 뿐 아니라, 김일성의 동생이자 김정은의 고모로, 육군 장군이면서 정치국 회원인 장성택의 부인 김경휘를 독살하도록 명령했는 확인이 불가능한 소문이 있다. 분명한 것은 김정은이 장성택의 가족들과 가까운 친척들의 아이들, 손자, 손녀까지 모두 처형을 명령했다는 것이다. 김정은의 숙청 당한 것으로 알려진 다른 인물에는 장성택의 누이인 장계선, 장계선의 남편이자 주 쿠바 대사인 전용진, 장성택의 조카로 말레이시아 대사인 장용철과 그의 두 아이들이 있다. 장성택이 제거될 때, 김정은 정권은 발표했다. “장성택 사람들을 찾아 숙청한 것이 우리 당과 혁명 계급을 더 순수하게 만들었다…”

 

분명히 김정은은 워싱턴의 전쟁주의자들이 함께 거래할 수 있는 종류의 독재자였다.

 

 

김정은의 전쟁 위협

 

김정은의 남한, 일본을 포함한 지역들에 대한 이상한 전쟁 위협의 시기와 그 영향, 그리고 2013년부터 시작된 미국 서부에 대한 타격 구두 위협은 워싱턴의 지정학적 어젠다에 너무나 잘 맞는다. 미국의 어젠다는 북한을 견제하는 것보다는 중국과 러시아의 극동 지역에 있다.

 

2013년 3월, 북한의 김정은은 이상하게도 미국을 선제 핵 공격으로 위협했다. 그리고 한국 전쟁 이후 남한이 유엔의 명령하에 지배하고 있는 백령도를 쓸어버리겠다는 구체적인 위협을 발표했다. 백령도는 남북 해군이 과거 충돌한 적이 있는 곳이다. 김정은 하에서 북한은 로스엔젤레스, 워싱턴 디시를 포함한 미국 도시들에 대한 핵 타격을 실시하기 위한 계획을 자랑해왔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 위협들이 순전히 마초적 허세이며, 김정은의 핵 능력은 최소 현 단계에서 공갈임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을 평양의 주적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를 가졌고, 위싱턴으로 하여금 아시아 군사 확장을 촉진하는 배경을 만들어 주었다. 사실 아시아 군사 확장이 겨냥하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이며, 평양이 아니다.

 

1950년대의 한국 전쟁 이래로 많은 사람들은 공산주의인 북한이 중국의 꼭두각시 정권이라고 믿어왔다. 중국이 북한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이고, 식품, 무기, 에너지의 주된 공급원인 것은 사실이다. 또한 중국은 김정은 정권을 지탱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역사적으로 북한에 대한 가혹한 국제 제재에 대해 반대해왔다. 그러나 중국에게는 그와 같은 관계가 단지 적절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주된 관심사는 북한이라는 이웃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중국이 일정 영향력을 유지하고, 그리고 중국이 북한을 중국과 미국의 동맹국인 남한 사이의 완충제로 본다고 하더라도, 변덕스러운 김정은에게 영향을 미치는 북경의 능력은 있다 해도 극도로 제한되어 있어 보인다. 이는 과거의 김씨 독재자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변화이다. 김정은의 호전적인 행동으로부터 이득을 보는 쪽은 미국 뿐이다. 미국의 지정학적 헤게모니는 일본과, 특히 남한을 중국과 적대적 관계에 놓는 걸 원하고 있다.

 

올해 2월,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가 모두 승인한 유엔안전보장 이사회 결의안에 위배되는 장거리 로케트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로케트 발사는 즉시 일본, 남한, 미국에 의해 비판을 받았다. 가장 주목할만한 건, 북한의 로케트 발사 직후 남한 정부는 북으로부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으로부터 사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얻기 위해 워싱턴과 진지한 협상에 들어간 것이다. 중국은 여기에 강하게 저항했다.

 

동시에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사드 인프라 설비를 증가시켰다. 남한과 일본에 사드 설비 배치는 “남한으로의 미사일 공격을 배제하고 있는 북한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이것이 겨냥한 것은 남한과 일본 정부에 반중국의 자세를 증대시키기 것이다. 이보다 바로 몇 달 전에는 남한과 일본의 관계가 차가웠고, 중국은 남한에 평화적인 경제적 접촉을 시도하고 있었다. 사드를 받아들이기로 한 서울의 결정은 양국의 관계를 냉랭하게 만들었다.

 

김정은의 가장 최근의 핵 실험과 로케트 발사 도발로 인한 유일한 전략적 패배자는 중국만이 아니다. 북한과 냉전시대 이후 대체로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던 러시아는 김정은의 가장 최근 군사 도발로 2016년 3월에 통과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매우 강력한 경제 제재 때문에 큰 영향력의 손실을 겪었다. 러시아는 유엔 제재에 동의했으나 중국이 그랬듯이 마지못해 한 것이었다.

 

모스크바는 그 결과 북한에 있어 큰 경제 거래와 영향력을 잃을 염려가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달러가 아닌 루블로 액수가 매겨진 그 거래들이 금융 제재에 의해 금지되는 것이다. 미국이 작성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은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거래를 용의하게 하기 위해 새로운 어음 교환소를 세우려는 계획을 또한 중단시킬 것이다.

 

게다가 미국이 작성한 경제 제재는… 매우 정확하게 러시아와 북한의 경제 프로젝트들을 겨냥하고 있다. 제재안은 러시아산 발전소와 금속 공장을 포함하는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투자와 프로젝트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에게 지불될 석탄, 철, 철광, 금, 티타늄, 바나듐, 그리고 희귀한 광물들과 같은 북한의 광물 수출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러시아는 북한의 석탄을 재수출하여 북한의 나진항과 러시아의 하산 사이를 연결하는 철도를 재건설하는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2013년 11월, 워싱턴은 러시아를 유럽연합에서 분리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쿠테타를 일으켰다. 러시아, 북한, 남한은 러시아 대통령 푸틴이 서울을 방문한 동안 양해 각서에 서명했다. 이 각서는 남북한 관계의 안정에 크게 기여할 한반도 종단철도 전체를 추가 복구하는데 남한도 포함시키려고 했다.

 

이 시점에서 워싱턴은 남한과 일본에게 겁을 주어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군사, 경제적인 압력을 최대화하려는 워싱턴의 어젠다를 수용하게 하는데 완벽한 인물인 스위스에서 교육 받은 변덕스러운 32세의 김정은을 발견했다. 다보스에서 제임스 R. 릴리 씨가 내게 한 말은 북한의 최고사령관 김정은의 최근 군사, 외교정책 움직임에서 드러난다. 미국은 북한을 만들어낼 필요 조차 없었다. 워싱턴은 김정은의 유아적 성격을 장려하기만 하면 됐다.

 


 

2014년 1월 15일. CIA는 더스틴 슬로터 씨가 정보자유법에 근거해 요청한 전 NBA 선수였던 데니스 로드먼의 CIA와의 관계에 대한 자료 요청에 의외적으로 “CIA는 행정명령 13526 3.6(a)에 의거해 요청에 대한 기록이 존재하는지 아닌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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