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CIA 국장인 제임스 울시는 로버트 뮬러 특검이 지난 미국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13명의 러시아인을 기소한 17일, 폭스뉴스에 출연해서 미국이 외국의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CIA 국장을 역임한 제임스 울시는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을 하던 중 예상하지 못한 뉴스 진행자의 질문을 받았다. “우리가 다른 나라에서 선거에 개입하려 시도한 적이 있나요?”
울시 국장은 답변했다. “오, 아마도요. 시스템의 이익을 위해서.. 공산주의자들이 차지하는 걸 막기 위해서요.” 진행자인 로라 인그럼은 다시 물었다. “우린 지금은 하지 않죠. 다른 나라의 선거에 관여하지 않죠?” 울시 국장은 미소를 지었다. “음… 음… 음… 음… 음… 민주주의의 이익을 위한 옳은 명분을 위해서만요.”
뮬러 ‘러시아 게이트’ 특검이 13명의 러시아인을 기소한 것에 대해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차관은 이들의 개입이 선거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모든 게 발표될 때까지 반응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기소와 주장이 어떻게 부풀려지고 있는지를 보고 있습니다”라고 짧게 논평했다.
위키리크스는 미국이 외국의 선거에 81차례 개입했다고 발표했다. 쿠테타 지원은 계산에 포함되지 않았다.
US agencies have interfered with 81 elections not including coups. #CIA
Overview: https://t.co/E5E9IvdbgU
Study: https://t.co/wwPV5G9Jg8
— WikiLeaks (@wikileaks) March 20,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