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 우월주의 (또는 친트럼프) 시위대와 이에 반대하는 Antifa라는 이름의 단체 간의 충돌로 1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다.
샬러츠빌의 주민인 헤더 헤이어(32세)는 오하이오 주의 제임스 알렉스 폴리가 운전한 차량에 치어 사망했다. 헤이어의 사망 직후 버지니아 경찰 소속의 헬리콥터의 추락으로 두 명의 경찰관이 사망하면서 애도는 더 커져갔으며, 백인 우월주의에 대한 미국인들의 분노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사건 발생 후 시간이 흐르면서 샬러츠빌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다르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그중 가장 최근에 제기된 의문은 사망한 헤더 헤이어의 어머니이다.
수잔 브로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딸이 “흥이 넘치고 마음이 고운 사람”이지만 때로는 “매우 의연했다”고 회상했다. 헤이어 씨는 2003년 같은 주 스태너즈빌에 위치한 윌리엄 몬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샬러츠빌에 있는 밀러 법률 그룹에서 직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에 등장한 헤이어 씨의 어머니인 수잔 브로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2012년 12월에 발생한 샌디훅 총격 사건 피해자의 어머니인 도나 L. 소토를 닮았다는 것이다.
2012년의 도나 소토(사진 왼쪽)와 2017년의 수잔 브로(사진 오른쪽)
샌디훅 총격 사건으로 당시 교사로 근무하던 딸 빅토리아 소토를 잃은 도나 소토 씨가 CBS 뉴스에 출연한 영상의 목소리와 비교해 보자.
샌디훅 총격 사건으로 언니 빅토리아 소토를 잃은 칼리 소토 역시 이후 여러 테러 사건에 반복해서 등장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브로 씨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락을 해왔지만 장례식 때문에 직접 대화를 나누질 못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샬러츠빌 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그와 대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말을 하기 전에 생각부터 하세요”라고 말했다.
샬러츠빌 사건 당시 휴가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타워에서 가진 즉흥 연설에서 “저는 양쪽이 모두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인해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평화로운 반대 시위대를 동격에 놓았다는 비난을 받았다.
Antifa가 과연 평화로운 시위대였는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한다. MSNBC는 캘리포니아 버클리 시에서 합법적인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검은 옷을 입은 Antifa 회원들의 폭력성을 다루었다.
8월 27일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근방에서 찍힌 다음 영상에는 Anitifa 회원들이 언론이 백인 우월주의자로 부르는 친트럼프 시위대에게 “나치는 집으로 가라”고 외치면서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경찰은 이들의 폭력을 저지하지 않았다.
스잔 브로는 딸을 잃은 후 열은 Gofundme 페이지에서 목표액인 20만 불을 초과한 22만 불 이상을 모금하였다. MTV는 올해의 뮤직비디오 시상식에서 신설된 사회 활동가를 위한 Best Fight Against the System 상 수여자로 수잔 브로가 참석할 것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