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에 코로나 연구 하청을 준 미 국립보건원 내부 문건이 공개되다

우한에 코로나 연구 하청을 준 미 국립보건원 내부 문건이 공개되다

미국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연구 하청을 확인해 주는 내부 문건이 마침내 공개되었다.

 

시민 단체인 Judicial Watch는 정보 자유법을 통해 국립보건원(NIH)이 에코헬스얼라이언스를 통해 중국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 지급한 코로나 연구 보조금이 상세히 기록된 552페이지 문건을 법원으로부터 받아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2013년 6월 5일에 에코헬스얼라이언스가 돌연변이 바이러스를 만들기 위해 코로나바이러스를 사용하는 계획안을 국립보건원에 제안하는 신청서가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격리하거나 서열화한 박쥐 코로나를 가지고 다른 기원의 세포에서 살아있는 바이러스 또는 가상 바이러스를 감염시키거나 또는 다른 수용체 분자를 발현하고, 각각의 격리된 바이러스와 수용체 결합 부위 서열이 있는 바이러스가 유출될 가능성을 평가한다.”

 

에코헬스얼라이언스의 보조금 신청서는 이 연구가 “중요한 수용체 결합 부위, 바이러스 숙주 범위를 결정하고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코로나의 능력을 더 잘 예측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미 국립보건원은 2013~2018년에 에코헬스얼라이언스에 수백만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했고, 이 자금의 일부는 오바마 정부에서 이와 같은 기능 향상 연구를 미국 전역에서 금지한 시기에도 지급되었다.

 

국립보건원의 이번 문건은 구체적으로 ‘기능 강화’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 정부가 코로나 발생 전에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 박쥐 코로나 연구를 위해 돈을 지급한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다.

 

Judicial Watch의 대표인 톰 프리턴은 말한다. “이 문서들과 다른 문서들을 검토한 결과, 중국과 다른 곳에서 변이 바이러스, 기능 향상 연구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이 우한에서의 코로나 대유행에 책임이 있을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이 기능 향상 연구 스캔들은 범죄 수사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에코헬스얼라이언스는 입장을 요구한 폭스 뉴스에 에코헬스얼라이언스는 기능 강화 연구를 지지하지 않으며, 박쥐 코로나 연구를 통해 사람들을 ‘치명적으로’ 감염시키려는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기능 강화 연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에코헬스얼라이언스는 해당 연구의 보조금을 지급한 국립보건원의 당시 원장 프랜시스 콜린스의 2021년 10월 발언을 인용하여, 코로나는 연구소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자신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을 시도했다.

 

국립보건원은 2013년 10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진행되는 “코로나바이러스 출현의 위험 이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에 330만 달러의 보조금을 우한연구소에 지급했다. 2014년 5월 27일에는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출현의 위험성 이해”라는 또 다른 프로젝트에 5년간 총 3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했다.

 

국립보건원의 부원장인 로런스 A. 터박은 2021년 10월 20일에 공화당 의원 제임스 코머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한연구소의 연구 하청을 인정했으나 언론이 크게 보도하지 않으면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는 우한연구소에서 실험된 쥐들이 “변경되지 않은(unmodified)’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들보다 더 아팠다”라고 적었다.

 

터박 부원장은 에코헬스얼라이언스에 책임을 돌렸다. “에코헬스얼라이언스는 보조금 조건에 따라 이 결과를 즉시 보고했어야 했습니다. 국립보건원은 에코헬스얼라이언스에게 오늘부터 5일 이내에 이 보조금 하에서 수행된 실험 및 작업에서 얻은 미발표 데이터의 제출을 통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은퇴한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앤서니 파우치는 중국의 우한 연구소에 코로나바이러스 연구를 위해 돈을 지급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항상 ‘기능 획득 연구’에 돈을 제공한 일이 없다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인정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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