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의 의문점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의 의문점

 

10월 1일 오후 10시 5분.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위치한 야외 공연장에 있던 약 22,000명을 향해 맨댈레이 베이 호텔의 32층에서 총격이 시작되면서 약 10분 사이에 58명이 사망하고 489명이 부상을 당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격 사건으로 기록될 이 사건의 범인으로 발표된 스티븐 패덕은 현장에서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도박을 좋아하는 은퇴한 백만장자 회계사로 알려졌으며,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여기까지가 사건 초기에 공식 발표된 내용이다.

 

 

그러나 현장의 목격자들을 포함한 여러 미국인들은 정부의 공식 발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 이상 지난 시점에서 미국인들이 제기하고 있는 주요 의문점들을 정리해 본다.

 

 

1. 범인은 한 명이 아니다.

 

맨댈레이 베이 호텔 주변에 있었던 시민들의 증언과 이들이 찍은 영상들은 범인이 한 명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 다음 두 개의 서로 다른 영상이 4층에서 총이 발사되고 있는 걸 보여준다.

 

 

 

회계사인 64세의 범인이 약 10분 사이에 58명을 죽이고 489명에게 부상을 입히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언론인 존 래포포트는 실제 총성이 울린 시간만 계산하면 5분도 안 되는 시간에 한 명이 547명을 죽이거나 부상을 입힌 셈이라고 말한다.

 

2. 맨댈레이 호텔에서 2km 이상 떨어진 벨라지오 호텔 로비에도 총격이 있었다.

 

다음 영상은 사건 당시 남편과 함께 벨라지오 호텔에 머물고 있던 르네 다운즈 씨가 페이스북 라이브로 공개한 영상이다. 벨라지오 호텔 로비에 총격이 있자 호텔측은 이용객들을 호텔 뒤쪽으로 피신시켰다.

 

“이건 한 명에 의한 총격이 아닙니다. 뉴스와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이걸 정확하게 보도하고 있지 않습니다.”

 

“TV에서 말하는 것과 실제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면 여기 증거가 있습니다. 우리는 경찰서에 전화를 했고, 언론에도 전화를 해서 알렸습니다. 언제 로비의 정문으로 총격이 시작되면서 큰 혼란이 있었고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달아나기 시작했는지를요. 언제 (남편인) 다니엘이 제 위를 덮고 있었고, 경비원들이 ‘모두들 뒤로 이동하세요’를 외치기 시작했는지를요.”

 

 

3. 누군가가 범행이 일어날 걸 미리 알고 있었다.

 

총격이 시작되기 45분 전에 공연장의 무대 앞에 있던 한 여성이 사람들을 향해 “당신들 모두가 죽을 것”이라고 외쳤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인터뷰는 MSNBC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미국의 웹사이트 4chan에서 ‘존’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피하라는 경고 글을 썼다. 존은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내가 보장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라스베이거스를 생각하고 있어”라고 적었다. 존의 경고는 9월 12일을 가리키고 있었지만 그의 경고는 사건의 동기까지 언급하는 등 꽤 구체적이었다.

 

 

4. 총격의 시작부터 범인을 잡는데까지 72분이 걸렸다.

 

푸에르토리코를 방문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경찰이 신속히 범인을 잡았다고 칭찬했지만, 경찰이 호텔 방에 있는 범인을 잡는데 72분이 걸렸다. 야간에 벌어진 총격의 섬광이 눈으로 확인되면서 맨댈레이 베이 호텔에 대한 많은 신고가 접수되었다.

 

라스베이거스는 호텔마다 많은 경비원들과 CCTV가 배치된 미국에서 가장 보안이 철저한 곳이며 심지어 범인의 옆방을 사용하던 호주인 브라이언 호지 씨를 포함한 맨댈레이 베이 호텔 내부에서까지 총격에 대한 신고가 있었다.

 

특히 호지 씨의 증언은 공식 발표와 매우 다르다. 그는 32층의 경비원이 살해되었고 범인이 여러 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제 층은 범죄 현장이었습니다. 그들이 제(가 있는) 층의 경비원을 죽였습니다.”

 

호지 씨의 증언이 호주 언론에 공개된 후, 공식 발표는 호지 씨의 증언애 맞도록 변경된다.

 

5. 범인의 방에서 23정의 총기와 수천 발의 탄약이 발견되었다.

 

클라크 카운티의 보안관인 조셉 롬바르도는 범인이 공범이 있을 거라고 말했다. “그는 도움을 받았어야 합니다. 그가 가진 무기와 폭발물의 양을 보고도 이걸 혼자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하원정보위의 트레이 가우디 의원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명이 간파되지 않고 이걸 할 수 있었다고 믿기가 어렵습니다”고 공식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범인의 호텔방에서는 AK-47과 같은 자동소총들을 포함한 23정의 총기와 수천 개의 탄약 등이 발견됐다. 그러나 범인이 머문 32층 135호의 청소를 담당한 직원은 이상한 걸 보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고, 호텔은 그의 모습을 찍은 CCTV 영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6. 6주전 재난 배우를 모집하는 광고가 등장했다.

 

샬러츠빌 테러를 앞두고 시위대를 모집하는 광고를 냈던 Crowds On Demand는 8월 14일 크레이그리스트에 라스베이거스 지역에서 활동할 사람들을 찾는 광고를 냈다. 이 광고의 특이한 점은 현장에 술이 제공되기 때문에 21세 이상만 지원할 수 있다는 문구이다.

 

 

7. 방에 두 명의 투숙객이 있었다.

 

로라 루머 씨는 범인으로 지목된 패덕이 공식 발표된 9월 28일보다 이전인 25일에 호텔에 투숙했다는 호텔 내부자로부터의 제보를 공개했다. 그녀는 맨달레이 베이 호텔이 발행한 영수증을 공개했는데, 패덕이 묶은 방으로 27일 저녁에 2인분의 식사가 주문되었으며 투숙객이 2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 8일이 지난 10월 9일에 기존의 공식 발표가 일부 변경되었다, 그러나 호텔 방에서 발견된 휴대폰 충전기가 패덕의 휴대폰에 맞지 않는 등 공식 발표와 상충하는 증거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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