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꾀하는 독일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꾀하는 독일

 

독일의 대통령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는 10월 25일 모스크바를 방문하여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양국의 관계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과거의 불편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대화를 열어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유럽에 함께 살고 있고, 존재하는 이견에도 불구하고 유대 관계를 계속 추구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지금이 “부정적인 악순환에서 빠져나올 길”을 찾을 적기임을 강조했다.

 

독일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시리아에 대해 상반된 입장으로 인해 갈등해왔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일부 정치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러시아와 독일의 관계는 정체되어 있지 않습니다”라고 말해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 푸틴은 특히 독일 기업들의 러시아 진출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독일의 러시아에 대한 직접 투자는 2017년 1사분기에 3,120만 불을 초과했고, 러시아에서 독일 자본으로 운영되는 기업들은 5,500개 이상이다.

 

메르켈 총리가 속한 기독교민주당의 연정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이는 자유민주당의 당수인 크리스찬 린드너는 “유럽의 안전과 번영은 모스크바와의 관계에 달려 있습니다”고 말해 협력을 요구하고 나섰고 사회당 당수인 사라 바겐크네히트도 “우리는 유럽에서의 평화와 안전의 보전을 위해 러시아와의 관계를 완화하는 정책으로 돌아가야 합니다”라고 동의했다.

 

미국 의회는 지난 8월 러시아 제재안을 통과시켰고 러시아 게이트에 몰려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에 서명하면서 “우리의 러시아와의 관계는 역대 최저치에 도달했습니다”라고 불만을 표시했었다. 러시아 다음으로 미국의 제재 조치에 의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국가는 독일이었다 .독일과 러시아 사이의 노드 스트림 2 가스 파이프라인이 차단되면서 독일은 더 비싼 미국산 에너지를 구입해야 했고 러시아 에너지 산업에 투자한 기업들은 큰 손실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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