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주 공화당 상원의원인 조쉬 홀리는 7월 14일부터 3일 동안 열린 전국 보수 컨퍼런스(National Conservatism Conference)의 기조 연설자로 등장하여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의 수십 년째 지지를 받는 ‘범세계주의 계급(cosmopolitan class)’을 비난했다.
홀리 의원은 전 세계의 지배 계급에 해당되는 ‘범세계주의 계급(cosmopolitan class)’이 존재하며 이들은 미국의 중산층의 이익을 무시하고 미국의 상류 계급을 우선적으로 챙긴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까지 불고 있는 대량 이민의 배후에 이들이 있으며 미국과 전 세계 사이의 영토와 경제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세계적 소비자 경제를 건설하는 목표는 미국의 자본을 들여 해외에서 싼 노동력으로 대부분 생산된 값싼 물품을 제공하는 겁니다. 하지만 그건 경제 이상의 문제입니다. 범세계주의적 합의에 따르면 세계화는 도덕적인 의무입니다. 그건 우리 엘리트들이 애국주의를 불신하고 우리 선조들이 남긴 공통된 문화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범세계적 엘리트는 한때 이 국가를 하나로 묶었던 지역과 국가에 대한 애착, 종교적 믿음과 같은 공통된 애정을 멸시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승계한 전통을 억압적인 것으로 보고 가족, 이웃, 교회와 같은 공유 단체들을 시대에 역행하는 것으로 여깁니다.”
“그들이 섬기지 않는 건 이 국가를 지탱하는 노동자들입니다. 그들이 돕지 않는 것은 우리 공화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시민들입니다. 그들이 이롭게 하지 않는 것은 위대한 미국의 중산층입니다. 이 합의로 인해 외국의 경쟁자들이 상품을 만들고 우리가 구매합니다. 그러고 나서 그 수익으로 미국의 회사들을 인수하고 있습니다.”
“네. 이 합의로 인해 월가, 할리우드, 실리콘 밸리에 일자리가 많이 있습니다. 범세계주의 경제가 범세계주의 계급을 귀족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들은 동시에 값싼 임금과 낮은 세금을 위해 다국적 기업들이 일자리와 자산을 해외로 옮기도록 장려합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의 리더들이 미국 중산층이 옹호하지 않는, 지지하지 않는, 이익을 보지 않는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대중의 미국 정부에 대한 자신감이 붕괴한 것은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미국의 유권자들이 선거 때마다 외면되고, 무력하고, 존중받지 못한다는 기분이 드는 것은 놀랍지 않습니다.”
“누가 현재 미국의 중산층에 귀를 기울입니까? 범세계주의적인 아젠다는 진보와 보수를 모두 지휘하고 있습니다. 진보는 다문화를 옹호하고 우리의 공통적인 정체성을 저하합니다. 보수는 과도한 세계화를 찬양하고 시장이 결국 모든 것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두 정당 중 어느 곳도 꽤 오랜 기간 동안 미국의 중산층에 관심이 없어 보인 게 사실입니다. 둘 중 어느 곳도 중산층이 지탱하는 공화국에 관심이 없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