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 블라드미르 푸틴이 10월 30일에 주재한 러시아 인권이사회에서 이사인 이고르 보리소프는 러시아 지역 투표소 생중계의 외국 시청자들의 수가 급등하면서 백만 명에 육박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선거를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사실은 사람들의 사진이 촬영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 사진들이 사용되는지도 의문입니다.”
푸틴은 보리소프의 발언을 이어갔다. “사진도 그렇지만, 생물학적 물질이 러시아 연방 전체에서 서로 다른 인종 그룹과 지리적인 위치에 대해 수집되고 있는 걸 아십니까? 질문은 ‘왜 이와 같은 일이 행해지고 있는가?’입니다. 목적을 가지고, 전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커다란 관심의 대상인 셈입니다. 물론, 우리는 그들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걸 하도록 내버려 두고,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하는 걸 하면 됩니다.”
며칠 뒤 크레믈린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푸틴의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외국의 비정부 기관들 소속의 인물들이 러시아인들의 생물학적 샘플을 수집하고 있다는 첩보를 러시아 특수부가 입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안전연방위원회의 부의장인 프란츠 클린트세비치는 말했다. “저는 러시아에 대한 생물학전이 준비되고 있다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의심의 여지없이 시나리오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그러한 필요가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해서 말이죠.”
미국의 공군교육및훈련사령부(AETC) 대변인은 러시아인들에 대한 유전자 재료 수집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며 근골격계통에 대한 연구와 관련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7월에 공군교육및훈련사령부의 홈페이지에 러시아인의 리보 핵산(RNA)과 윤활액의 샘플 제출을 지시하는 기록이 올라온 일이 있었다. 수집 대상은 러시아인으로 백인이어야 하며, 정부가 우크라이나인의 것은 받지 않는다고 적고 있다.